시기심에 관한 글 (크리스타 트렐폴) 나눕니다. 

 

바닷가에서 세 번째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친구들을 보거나, 당신이 바라던 승진에 동료(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가 뽑혔을 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할지 상상해 보라. 부럽지 않다거나 샘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시기심은 좋은 직업을 얻거나 건강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 혹은 멋진 은퇴 계획과 같이 중요하고 거창한 일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보통 우리는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을 시기한다. 예를 든다면, 누군가의 깨끗한 자동차(내 차에는 과자 부스러기가 계속해서 흩어져 있을 때)를 보았을 때나 소셜 미디어에서 친구가 올린 멋지고 인상적인 음식 사진(나는 먹다 남은 음식을 먹으려고 식탁에 앉았을 때)을 볼 때 등이다. 지난주에 나는 내가 사는 곳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내가 키우는 토마토보다 키가 커 보이는 토마토를 째려보았다. 부러움과 시기심은 그 크기에 상관이 없다.

나는 근본적으로 시기심이 많은 사람이다. 이렇게 쓰면 시기심이라는 것이 간단하고 그리 복잡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문제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시기심은 관계를 망치고 생산성을 높이려는 시도를 방해할 수 있다. (어떻게 아느냐면?) 하나님 말씀에 잘 표현되어 있다. “분은 잔인하고 노는 창수 같거니와 투기 앞에야 누가 서리요”(잠 27:4).

시기심의 썩은 과일

하나님은 은혜로우셔서 내 마음에 있는 이 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신다. 직접 대면해서든 혹은 온라인상에서든 내 관계를 통해서든 그것이 드러나는 여러 방식을 보여주고 계신다.

때로 시기심은 내가 원했던 일을 누군가가 성취하여 주목을 받았을 때 화를 내는 것으로 나타난다. 혹은 다른 사람이 성취한 좋은 일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 이유는 내가 받을 수 있었던 관심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시기심이 나를 극도로 비생산적인 사람으로 만든다.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들이 나보다 잘하고 있는지 계속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기심의 더 위험한 결과는 우정을 갈라놓는 상황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시기심이 들면 친구와의 우정조차도 필요하지 않게 된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인데도 말이다. 

아마도 이러한 “선망의 열매” 중 일부는 당신에게도 친숙하게 들릴 것이다. 그것은 모두 교만이라는 죄로 귀결된다. 내가 최고가 되고 싶어서 나보다 더 나은 사람들이 부러워지는 것이다. 이 죄와 싸울 수 있도록 성령이 가르치시고 능력을 주시는 다섯 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1. 하나님 말씀으로 생각을 채우라

나에게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두 구절이 있다.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히 13:5) 그리고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출 20:17).

내 생각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울 때 성령님은 그 말씀을 사용하여 시기심으로 가득한 내 마음이 그분을 따르도록 도우신다.

2. 성령님이 시기하는 생각과 행동을 드러내시면 바로 회개하라

이 죄와 싸울 수 있도록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시기하지 않고(고전 13:4) 진정한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은혜를 구하라.

어떤 상황에 맞닥뜨리기도 전에 잠재적인 나의 시기심을 하나님께 이야기할 때가 있다. 마치 전장에 나가기 전에 적을 식별하는 것과 같다(내 경우엔 누군가의 아름다운 집에 들어가거나 그들의 대단한 성과를 보게 될 때이다).

3. 시기심이 드는 상대에게 복 주시기를 하나님께 구하라

시기심이 드는 상대가 있으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 주시기를 간구하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그들의 삶, 관계, 직업, 사역에 복을 내리시기를 기도하고, 그들이 번성하고 그들을 보호하여 주시기를 기도하라. 그들이 영향력을 높이고 오직 그분의 영광만을 위해 마음을 지킬 수 있기를 기도하라. 이러한 간구는 하나님이 나에게(그리고 나 혼자만) 해 주기를 원하는 일을 그들에게 해 달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

4. 도움과 조언을 구하라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내가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은 척하는 것을 멈추게 한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구할 때 다른 사람의 지혜와 전문성을 인정해야 한다. “자기 보기에 옳은” 시기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기보다는 “권고를 듣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하라(잠 12:15).

5. 조언을 구하는 이에게 너그럽게 베풀라

사람들이 나에게 조언을 구하는데 내가 인색하게 대응하는 것은 보통 그들이 나보다 더 많은 성공 거두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나에게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딤전 6:18)라고 하신다. 남이 나보다 더 번성할까 걱정하기보다는 주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풍성히 베풀라.

계속되는 싸움

나는 오랫동안 이 죄와 싸워왔다. 성령님이 처음으로 나를 깨닫게 한 지 몇 년이 지난 후에도 나는 여전히 시기심과 씨름하고 있다. 물론 어떤 때는 더 힘들 때도 있지만 말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으로 이 죄를 이겨내고, 내 주위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그리스도를 닮을 때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주님을 바라보고 그분께 마음을 쏟기 원한다.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의 시기를 근절하시는 선한 일을 멈추지 아니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루시리라”(빌 1:6)는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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