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2장 21-23절

21 그러나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22 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하시니

23 그들이 서로 묻되 우리 중에서 이 일을 행할 자가 누구일까 하더라

같은 곳에 있다고,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께서 떡과 잔을 나누시며, 구원 사역의 마무리를 하고 계신다. 사도들은 식사 자리에 함께 모여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나 그 공간에 단 한 명 가룟 유다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그것을 알아챈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21절). 주님을 팔기 위한 마음을 먹었지만, 그의 손은 주님과 함께 있다는 것이다. 3년간의 공생애 기간에 가룟 유다는 항상 함께였다. 그러나 그는 결국 주님과 한마음을 품지는 못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선택을 한 가룟 유다에게 주님께서 마지막 기회를 주신다.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22절). 주님께서는 가룟 유다가 팔지 않아도 계획된 구원 사역은 종지부를 찍게 된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니 가룟 유다는 주님을 팔아 화를 입지 말라는 말씀이다. 마지막으로 돌이킬 기회를 주신다. 그러나 가룟 유다는 같은 마음을 갖지 못하고, 결국 주님을 팔아 화를 입는다. 

그리고 마지막 구절에 ‘그들이 서로 묻되 우리 중에서 이 일을 행할 자가 누구일까 하더라’(23절)라고 기록한다. 주님을 제외한 누구도 가룟 유다의 선택을 알지 못한다. 그리고 이 말씀을 대하는 우리도 언제 가룟 유다와 같은 선택을 하게 될지 모른다. 

교회라는 같은 공간에 머무르고 있지만,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면 우리도 가룟 유다가 될 수 있다. 그러니 우리는 한마음을 품어야 한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2:5). 모일 때마다 주님의 몸과 보혈을 기념하는 자가 얻게 되는 마음이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어 항상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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