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강해

 

  1.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현재 구속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우리가 한가지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이미 우리는 죽었던 사람이라는 것이다. 죽을 사람이 아니라, 죽었던 존재라는 것이다. 즉 우리는 다시 살은 영원한 삶의 주인공이다. 얼마나 기쁜 사실인가? 우리 죄는 두가지의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허물, 또 하나는 죄이다. ‘죄’라는 것은 이미 완전히 부패한 우리의 본성을 말한다. 즉 ‘원죄’를 의미한다. 그리고 ‘허물’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알고도 또 다시 저지르는 ‘자범죄’를 의미한다. 이 두가지의 죄의 권세로 이미 우리는 죽었던 존재이다. 지금 주님의 대속의 은혜로 살고 있는 우리는 이미 부활한 영적인 존재이다. (강해 4 참조)
  2. 그렇다면 허물과 죄로 죽은 상태가 무엇일까? 세 가지로 분명히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이 세상의 풍속을 좇는 것이다. 우리가 갖어야 할 세상과의 관계를 요한복음(15장 18-19절)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세상은 우리를 사랑할 수 없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면 말이다. 그러니 세상은 당연히 우리를 미워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죄악의 상태는 오히려 세상을 따라가는 것이니, 예수을 따르는 자들은 세상과 타협할 수 없는 것이다. 둘째로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는 것이다. 이는 사탄을 말한다. 사탄은 우리의 생각 안에 들어와 있다. 다른 객체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정확하다. 우리의 생각이 사탄의 생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육체의 욕심을 따르는 것이다. 육체는 죄악된 본성이다. 그야말로 감정과 기분에 충실하는 자기 중심적인 욕심을 따르는 것이다. 기분 내키는대로 사는 것이 바로 육체의 욕심을 따르는 것이다.
  3. 우리를 살리신 하나님의 성품은 두가지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첫째는 긍휼이다. 이것은 사랑 혹은 용서를 받을 자격 없는 누군가를 용서해 주고 귀히 여기는 성품이다. 둘째는 아가페의 사랑이다. 남을 향한 한 없는 배려와 인내 그리고 베품을 말한다. 뿐만 아니라,남에게 필요한 최고의 것을 공급해주는, 그야말로 위대한 선물이다. 우리는 용서 받을 자격이 없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최고로 필요한 것은 영원한 생명이었다. 바로 그러한 용서와 영생을 동시에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4. 우리를 향한 주님의 은혜는 이미 이루어진 과거의 사건이요 현재와 미래에도 동일한 것이다. 본문 5절과 6절에서 말하는 ‘살리셨고’, ‘일으키사’ 그리고 ‘앉히시니’ 이 세가지의 행동을 나타내는 동사는 과거에 일어난 변치 않을 사실을 선포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아멘! 우리는 이미 살았고, 일어났고, 앉아 있는 참으로 귀한 주님의 백성임을 잊지 말자.
  5. 중요한 사실이 있다. 한편으로 분하다. 그러나 이것이 믿는 자의 참된 모습이니 우리 모두가 훈련해야 한다. 절대적으로 늘 조심히 묵상해야 할 내용이다. 바로 우리의 믿음(은혜, 구원)은 우리가 노력해서 갖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단 1%의 우리의 노력도 주님께서는 아니라 말씀하신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9절이 답한다. 자랑하지 못하게 하시기 위함이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주님께서는 교만을 제일 미워하신다. 철저히 주님만을 인정하는 예배의 모습이 필요하다.
  6. 창세 전에(10절),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의 궁극적 목적을 정해 놓으셨다.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하기 위함이다. 그것은 7절의 말씀이 주석한다.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대대로 선포하는 것이다. 각양 각색의 직종에서 일하는 거친 삶의 현장에서 담대하고 떳떳하게, 하지만 친절하고 지혜롭게 처신하며 살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 은혜에 감사하며, 은혜에 묻혀 사는 것이다. 그것이 예수 안에서의 선한 일이다.

 

적용해야 할 내용

  1.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은 실수가 전혀 없으신 분이시다. 그분이 당신을 구원한 사건을 정말로 믿는가? 그렇다면 담대하게 살아야 한다. 늘 묵상하며 되새김질 해야 할 내용이다. 만약 당신이 현실에 좇기어만 산다면 둘 중의 하나이다. 하나님 그리고 당신, 둘중의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2. 아가페의 사랑은 상대방에게 가장 필요하고 좋은 것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돈, 권세 그리고 명예 따위의 것들… 정말 우리에게 최고로 필요한 것들이 아님을 명심하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생명을 주심에 감사하는 훈련을 하자.
  3.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는 훈련에 익숙해지자. 그렇게 해야만 보는 시각, 생각하는 잣대가 변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자랑하며 선포할 수가 있을까?

Similar Posts

  • 에베소서 강해 제 4 강 (제2장 11-22절)

    본문 강해 우리는 생각해야 하는 훈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생각’은 행동으로 옮기기 전의 마지막 단계의 결단을 의미한다. 즉 다시 말해 반드시 행동으로 생각을 보여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우리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도록 계속 생각해야 함을 말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가? 우리도 이방인 출신의 성도들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유대인들 말고는 모두가 이방인이기 때문이다. 당시의…

  • 에베소서 강해 제 7 강 (제4장 1-16절)

    본문 강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내용이다.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있을 때에 자신의 건강이 그리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히 편지를 썼다. 왜일까?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단지 안부를 묻고 전하는 편지라면 그는 쓰지 않았을 것이다. 당장 내일 죽더라도 꼭 전해야 하는 편지이기에 썼을 것이다. 그만큼 편지의 내용은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다. 사도 바울은 2-6절까지 단 한…

  • 에베소서 강해 제 5 강 (제3장 1-13절)

    본문 강해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이유를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이방인들을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부르기 위한 자신의 사명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온갖 역경과 고난으로 말미암아 힘이 들 때마다, 고의로 자신의 사명에 대해 반복하여 이야기하곤 한다. 자신의 처지를 올바로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최대의 방법이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고난이 이방인들의 영광이라고까지 이야기하며(13절) 자신의…

  • 에베소서 강해 제 1 강 (제 1장 1-14절)

    사도 바울은 모든 그의 서신에서 동일한 의미로 밝히듯이 에베소서에서도 그의 근본적인 초심을 고백한다. 자신의 사도로서의 리더십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공포한다. 이것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제공한다. 첫째는 겸손의 초심이 떠나지 않도록 자신을 계속해서 교육하는 자신을 위한 설교이다. 둘째, 가르치고 교회를 인도해야 하는 정도를 지키기 위한 자신을 향한 성찰의 모습이기도 하다. 즉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교회 앞에서의…

  • 에베소서 강해 제 9 강 (제5장 1-14절)

    본문 강해 오늘 본문의 시작은 4장 마지막 부분의 말씀으로부터 시작한다. 즉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용서하기를 하나님이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4:32)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을 5장 1절 말씀의 시작은 이렇게 표현한다. ‘사랑을 입은 자녀 같이’… 즉 남을 용서하라는 강한 말씀의 전제조건이 되는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만을 강조하며 5장을 시작한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하나님의 용서하심의 사랑을…

  • 에베소서 강해 제 10 강 (제5장 15-33절)

    본문 강해 15절로부터 33절에 이르는 본문의 말씀은 매우 복잡해 보인다. 하지만 아주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다. 우선, 본문의 모든 가르침들은 5장 전반부의 내용을 근거로 하고 있다. 즉 빛의 자녀들답게 세상의 어두움을 폭로하며 살아야 하기 때문에, 첫째로 그렇게 빛의 자녀로 살려면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지를 조심하며 연구하라는 것이다. 둘째로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라는 것이요, 그리고…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