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님의 글 (직장생활에 관하여)을 나눕니다. 

 

1981년 6월 14일 주일,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는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고린도전서 7장 17-24절의 말씀으로 설교하였다. 이 설교의 요점은 다음과 같은 선포와 기도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가 직장 생활을 통해 부딪히는 여러 가지 직무 수행의 요구 사항들을 어떻게 이행하느냐 하는 것은 크리스천 제자도의 본질이다. 바꾸어 말하면, 부여된 직무 수행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예수님께 대한 순종의 척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아버지, 저희가 하는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고 우리의 모든 업무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는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여야 한다.”

그는 이 선포와 기도가 어떻게 고린도교회에 보낸 바울의 편지와 연관이 있는지를 설명하였고, 직업과 관련된 네 가지 유익하고 실질적인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그의 설교를 마무리하였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 분의 뜻에 합당한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을 대하는 자세에 훨씬 더 관심을 두고 계신다. 설교를 듣는 회중 중에는 간호사, 교사, 목수, 예술가, 비서, 사서, 변호사, 안내원, 사회 복지사, 각종 수리공, 엔지니어, 사무 관리자, 웨이트리스, 배관공, 판매원, 경비원, 의사, 군인, 상담원, 은행원, 경찰관, 실내장식 디자이너, 음악가, 건축가, 화가, 가정부, 학교 사무직원, 주부, 선교사, 목사, 가구 제작자, 그리고 그 외에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기억하여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종사하고 있는 어떤 직종이나 직업을 다른 것으로 바꾸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일하는 직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가운데 일을 처리하는 방식들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분의 임재를 느끼며 기꺼이 그의 명령을 따르고 있는지에 관심을 두고 계시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우리가 본 바와 같이, 회심 이후에 자기의 직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는 명령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직업을 바꾸는 것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우리는 바울이 고린도전서 7장(15절)에서 예외를 인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성경에서도 그러한 변화를 언급하고 있으며 또한 이를 인정하고 있다. 구약성경 중에는 노예를 해방한 일에 관한 구절이 있으며, 전도자가 된 세리와 제자가 된 어부들의 이야기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이 외에도 어떤 종류의 직업은 그것을 버리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를 수 없는 직업들이 있다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다. 예를 들어, 매춘이나 외설적이고 타락한 수많은 형태의 오락 관련 업종들, 그리고 사람들을 착취하도록 강요받을 수도 있는 업종들이 그런 류의 직업들이다.

바울은 절도범이나 고린도의 매춘부가 자기가 부르심을 받았던 그 위치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고린도서에서 보여준 ‘우리가 그리스도 앞에 섰을 때 무엇을 버려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하여 바울은 ‘만약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그것을 버릴 필요가 없다’라고 답하였다. 바울은 이직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직업이 무엇이든 그리스도 안에서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겠는가’라는 내용을 자문하여 보라는 교훈을 준 것이다. 이것은 현대 서구 사회에서는 그리 환영받을 수 있는 가르침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세속적인 야망에 대한 관심을 단절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공에 대해 아이들과 대화하는 것이 성경적인지 아니면 그저 세속적인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성공을 바라는 모든 이들을 위한 하나님의 말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가 지금의 자리에서 더 올라가기 위해 애쓰고 있는 우리의 야망과 추진력을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임재와 그분께서 보여주시는 가르침에 대한 순종을 즐기는 믿음의 열정에 대신 쏟아부으라는 것이다.

셋째는, 스스로 ‘나의 인생에 관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를 질문해 보았을 때 ‘하나님의 뜻은 내가 그분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그의 계명을 따라 순종하는 데 전념하는 것이다’라고 확고부동한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아직 취업의 문턱을 넘지 않은 젊은이들에게 주는 본문의 요약인 셈이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그분의 뜻(순종해야 할 책임이 있는 유일한 뜻)은 우리의 직업이 아니라 우리의 거룩함(살전 4:3)뿐이다. 전심을 다하여 각자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원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맡도록 하라. 만약 우리 젊은이들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말씀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모든 정성을 쏟아 노력을 기울인다면, 하나님께서는 확실하게 그들의 영향력이 하나님을 위해 쓰일 수 있는 곳으로 보내 주시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마지막이자 네 번째로, 우리가 현재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한, 그곳에서 하는 우리의 업무는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임무다. 17절은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주권자이시다. 우리가 현재의 위치에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 16:9).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잠 19:21).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잠 16:33).

어찌하다 보니 지금 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거룩한 임무 수행을 위해 그곳에 있는 것이다. 우리의 직업은 설교자의 일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주신 선교적 과제다. ‘우리가 어떻게 그 직무상의 요구를 만족시키는가?’에 대한 답변은 우리가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것만큼 삶에서 필수적이다. 이것은 우리 중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태도로 삶을 대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일터로 나가기 전에 기도하자. “하나님, 오늘도 저와 함께하셔서 아버지의 임재를 의식하며 사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제가 절망하려 할 때 제 마음을 북돋아 주시고, 우쭐대려 할 때는 저를 겸손케 하옵소서. 하나님, 제가 알고 있는 주님의 모든 계명 중 핵심이 되는 내 이웃을 나처럼 사랑하라는 주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는 은혜를 저에게 내려 주시옵소서. 아멘.”

Similar Posts

  • 7월 16일 목요일 (데살로니가후서 1-3장)

      1. 8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내리시리니 9 이런 자들은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데살로니가후서 1:8-9) 사랑하는 생명샘 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말씀을 두려워하십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깊이 공부하고 깨닫는 데로 반드시 실천하기 위해 정말 노력 많이 합시다. 믿음은 말로…

  • 5월 18일 토요일

    역대상 18장 1-17절 1그 후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항복을 받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가드와 그 동네를 빼앗고 2또 모압을 치매 모압 사람이 다윗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치니라 3소바 왕 하닷에셀이 유브라데 강 가에서 자기 세력을 펴고자 하매 다윗이 그를 쳐서 하맛까지 이르고 4다윗이 그에게서 병거 천 대와 기병 칠천 명과 보병 이만 명을 빼앗고 다윗이 그 병거 백 대의 말들만 남기고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발의 힘줄을 끊었더니 5다메섹 아람 사람이 소바 왕 하닷에셀을 도우러 온지라 다윗이 아람 사람 이만 이천 명을 죽이고 6다윗이 다메섹 아람에 수비대를 두매 아람 사람이 다윗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치니라 다윗이…

  • 4월 3일

    에스라 2장 1-70절 1옛적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갔던 자의 자손 중에서 놓임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 도로 돌아와 각기 본성에 이른 자 2곧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느헤미야와 스라야와 르엘라야와 모르드개와 빌산과 미스발과 비그왜와 르훔과 바아나등과 함께 나온 이스라엘 백성의 명수가 이러하니 3바로스 자손이 이천 일백 칠십 이명이요 4스바댜 자손이 삼백 칠십 이명이요 5아라 자손이 칠백 칠십 오명이요 6바핫모압 자손 곧 예수아와 요압 자손이 이천 팔백 십 이명이요 7엘람 자손이 일천 이백 오십 사명이요 8삿두 자손이 구백 사십…

  • 5월 7일 화요일

    역대상 9장 35절 – 10장 14절 35기브온의 조상 여이엘은 기브온에 거주하였으니 그의 아내의 이름은 마아가라 36그의 맏아들은 압돈이요 다음은 술과 기스와 바알과 넬과 나답과 37그돌과 아히오와 스가랴와 미글롯이며 38미글롯은 시므암을 낳았으니 그들은 그들의 친족들과 더불어 마주하고 예루살렘에 거주하였더라 39넬은 기스를 낳고 기스는 사울을 낳고 사울은 요나단과 말기수아와 아비나답과 에스바알을 낳았으며 40요나단의 아들은 므립바알이라 므립바알은 미가를 낳았고 41미가의 아들들은 비돈과 멜렉과 다레아와 아하스이며 42아하스는 야라를 낳고 야라는 알레멧과 아스마웻과 시므리를 낳고 시므리는 모사를 낳고 43모사는 비느아를 낳았으며 비느아의 아들은 르바야요 그의 아들은 엘르아사요 그의 아들은 아셀이며…

  • 5월 4일 수요일

      직장(일터)에 관한 귀한 글 나눕니다.    출근했는데, 하나님이 함께 계시지 않는 것 같다. 하나님이 멀게만 느껴지고 아예 이곳에는 안 계시다는 생각까지 든다. 사방에서 유혹이다. 질끈 눈을 감고 조금만 반칙하면 잡을 수 있는 기회도 적지 않다. 아무도 직장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그렇고 그런 대화만 오갈 뿐이다. 그런데도 당신은 하나님이 세상을 주관하신다고 믿는다….

  • 2025년 5월 20일 화요일 / 이사야 45장 15절

    5월 20일 화요일 / 이사야 45장 15절 구원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 하나님의 이름, 비유, 속성에 대한 지난 몇 주간의 공부가 창조주 하나님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이제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계속해서 배우기 전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진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은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분”이라는…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