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장 5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모세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일상의 일을 하고 있을 때에 부르셨다. 이스라엘 민족을 구하는 엄청난 일을 위한 부르심은 평상의 일을 하는 일터에서 이루어졌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매순간 하나님의 임재를 확신하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부름심의 회복은 우리의 일상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이 곧 예배요 삶의 제사다. 구원의 부르심과 구원 받은 백성으로서의 삶의 사명은 분명 우리의 특별한 사건이요 극적인 일들의 연속이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가 우리의 지극히 평범한 삶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가 아플 때이고 힘들어 할 때이며 심지어 괴로와 할 때이다. 뿐만 아니라 모세처럼 화려했던 과거의 인생을 잊고 평범한 하루하루를 살 때이다. 피곤할 때에 우리의 부르심을 회복하며 진정한 자부심을 돌이키자.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신 것은 거룩을 강조하신 것이다. 죄인들이 하나님에게 감히 근접할 수 없음을 말씀하심과 동시에 하나님의 거룩을 덧입은 하나님의 사람임을 말씀하신다. 구별된 신분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우리의 거룩한 정체성을 묵상할 때마다 우리는 힘이 나고 신이 난다. 오늘 하루는 또 어떻게 멋 있는 시간들을 창조해낼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우리의 일상이다. 

세상의 것들에 필요 이상으로 집착 또는 집중하지 말자. 부르심의 거룩함을 갉아먹을 뿐이다. 삶의 거룩한 지혜는 우리 안에 이미 충만하다. 우리의 양심은 우리 속에서 끊임 없이 이야기 한다. 우리의 가슴을 주관하고 계시는 주님의 은혜에 항상 귀를 기울이며 거룩한 부르심을 일상에서 늘 회복하며 다시 뿌려내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원한다. 

 

Similar Posts

  •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 에베소서 1장 22-23절

    8월 27일 수요일 / 에베소서 1장 22-23절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교회의 머리로 그분을 세우셨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교리적 선언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주권을 인정하라는 강력한 도전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예수를 믿으면서도 여전히 삶의 영역을 스스로 통제하려 합니다. 그러나 머리 되신 그리스도를 인정한다는 것은, 나의 시간, 물질, 관계, 사역까지도 주님의 다스림에 순복시키는…

  • 2월 16일 수요일

      시편 20편 7-8절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그들은 비틀거리며 엎드러지고 우리는 일어나 바로 서도다 고대 이스라엘 백성이 사무엘에게 왕을 세워 달라고 요구했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거부했다. 왕을 요구한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모세 율법은 장차 왕이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게 될 미래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 12월 31일 목요일 (요한계시록 19-22장)

      1.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작은 자나 큰 자나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 (19:5) 두 종류의 사람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재물과 지식의 유무, 지위의 고하, 신앙적 성숙의 정도에 관계 없이 모든 성도들 전부를 가리킵니다.  2.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 8월 27일 목요일 (시편 77-78편)

      1.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77:1) 시편 77편은 인생의 환난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절규하는 자의 시귀입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간절한 절규의 기도를 반드시 받으시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힘이 들 때에 하나님께 절규한다는 것은 가장 큰 믿음의 산물이기도 하기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도우심을 믿기에 간절한 심정으로 토해 놓는 것입니다….

  • 5월 27일 월요일

    역대상 26장 1-32절 1고라 사람들의 문지기 반들은 이러하니라 아삽의 가문 중 고레의 아들 므셀레먀라 2므셀레먀의 아들들인 맏아들 스가랴와 둘째 여디야엘과 셋째 스바댜와 넷째 야드니엘과 3다섯째 엘람과 여섯째 여호하난과 일곱째 엘여호에내이며 4오벧에돔의 아들들은 맏아들 스마야와 둘째 여호사밧과 셋째 요아와 넷째 사갈과 다섯째 느다넬과 5여섯째 암미엘과 일곱째 잇사갈과 여덟째 브울래대이니 이는 하나님이 오벧에돔에게 복을 주셨음이라 6그의 아들 스마야도 두어 아들을 낳았으니 그들의 조상의 가문을 다스리는 자요 큰 용사라 7스마야의 아들들은 오드니와 르바엘과 오벳과 엘사밧이며 엘사밧의 형제 엘리후와 스마갸는 능력이 있는 자이니 8이는 다 오벧에돔의 자손이라 그들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형제들은 다 능력이…

  • 9월 15일 화요일

    창세기 45장 1-15절   1요셉이 시종하는 자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소리 질러 모든 사람을 자기에게서 물러가라 하고 그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리니 그 때에 그와 함께 한 다른 사람이 없었더라 2요셉이 큰 소리로 우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3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더라 4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