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2장 39-43절

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40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43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순종은 땀과 눈물만이 아니라 피까지 흘린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 감람산에서 기도하신다. 이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 앞에 완전한 순종을 드리기 위함이다.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 앞에서 어떻게 굴복시키는지 본을 보여주신다. 먼저 무릎을 꿇는다. 이는 순종을 위해 자신의 뜻을 먼저 내려놓는 것이다. 기도할 때 가장 먼저 무릎 꿇어야 한다.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듣겠나이다”하는 마음을 선포해야 한다. 그리고 나의 약함을 고백한다.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42절)는 하나님이 뜻을 거두어 주시기를 간구하는 내용이다. 때로는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감당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서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한다. 그러나 이 고백은 거절하기 위한 고백이 아니다. 도와달라는 간구이다. 

이제 예수님은 간구하신다.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42절)에서 간구의 절정을 이룬다. 이 간구에 하늘로부터 천사들이 나타나 힘을 더한다(43절). 여기서 ‘힘을 더한다’다는 표현은 우리 영혼을 더 튼튼하게 만든다는 의미다. 우리가 연약함을 고백하고 도움을 간구할 때 하나님은 은혜를 허락하신다. 영혼이 은혜로 충만하여 모든 상황에서 이기도록 인도하신다. 이처럼 예수님이 흘리신 핏방울 같은 땀은 자신의 연약함이 은혜로 채워지는 것을 상징한다. 이것이 완전한 순종으로 나아가게 한다. 우리는 완전한 순종을 위해 핏방울 기도를 드려야 한다. 하나님은 나의 욕구를 구하는 기도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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