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0장 1-8절
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7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약속은 지켜야 의미가 있다. 약속에는 서로를 유익하게 하는 요소들이 담겨있다. 본문은 하나님이 십계명을 주시는 이야기이다. 하나님에 대한 약속의 계명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계명으로 구성된다.
하나님은 먼저 자신의 정체를 밝히신다. 애굽에서 종이었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여호와시다(2절).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친히 구원하시고 백성 삼아주신 언약 백성이다. 이 놀라운 특권을 누리는데 이스라엘은 어떤 공헌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직 은혜로 가능하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약속으로 주신 십계명은 백성으로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의무요 삶의 기준이다.
언약 백성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는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면 된다. 그것은 가장 중요한 첫 번째 계명으로 잘 드러난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3절)
‘나 외에는’은 히브리어 ‘알 파니아’로 ‘내 앞에서’라는 뜻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절대 다른 신을 섬길 수 없다. 하나님만이 유일한 신이시기 때문이다. 두 왕은 존재할 수 없다. 다른 신들은 거짓이고 하나님만이 우리가 섬길 진짜 왕이시다.
다른 신을 섬기는 모습은 눈에 보이는 형상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하나님은 어디에서나 무엇으로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라고 명령하신다. 하나님은 결코 형상화될 수 없는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으로 전이 된다. 마침내 안식일을 범하는 무서운 죄로 나아가고 만다. 안식일은 하나님을 창조주로 인정하는 날이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동참하는 일이며 창조의 은혜를 참된 안식과 평안으로 누리는 날이다. 우리에게는 매일이 안식일이다.
나는 하나님과의 약속이 중요한 줄 알면서도 그것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세상일은 없는가? 주님보다 더 사랑하는 내 안의 우상을 어떻게 깨뜨려야 할까? 내 안의 우상을 발견하기 위해 먼저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