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수요일 / 이사야 62장 5절

마치 청년이 처녀와 결혼함 같이 네 아들들이 너를 취하겠고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 같이 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

우리는 이미 하나님이 복되시다는 것이, 하나님께서 자신과 그분의 하신 일에 대해 완전한 기쁨과 만족을 가지신다는 뜻이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완전한 선이시기에 영원히 복되십니다 (고후 11:31). 선한 것을 기뻐하는 것은 좋은 일이기에, 하나님은 자신과 그분의 하신 일들을 기뻐하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선하신 분은 선한 것을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복됨은 혼자만 가지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나눠 주실 수 있고, 실제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으며, 그분의 뜻과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우리에게 주십니다. 즉, 하나님은 피조물인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기쁨을 나눠 주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가장 선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기뻐할 수 있으며, 이 기쁨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기뻐하시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우리 안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기쁨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과 그분의 성품을 알아 가는 기쁨이 점점 자라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2절에 따르면, 우리는 장차 하나님을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유한하고 하나님은 무한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갖게 될 지식의 완전함은 하나님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올 때에도,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관계는 영원히 더 깊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복됨을 경험하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거듭날 때 시작되며, 이후 영원히 계속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을 더 기뻐하게 하시기 위해, 성경 속의 진리를 주십니다. 예를 들어, 성경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들을 기뻐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사 62:5). 완전하신 하나님이 어떻게 죄 많은 우리를 기뻐하실 수 있는지는 다 알 수 없지만, 그 기쁨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하신 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이며 (엡 2:10), 하나님은 그분이 만드신 것을 기뻐하십니다. 즉, 하나님은 은혜로 교회 안에 기뻐하실 만한 것을 만들어 내셨고, 그것이 곧 하나님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기쁨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의 복됨을 자녀들에게 나눠 주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기뻐한다는 것은 단순한 감정과는 다릅니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슬플 때도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슬픔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시는 자비를 소망하며 산다면, 그것이 곧 우리 창조주 안에서 기뻐하는 것입니다.

Similar Posts

  • 2025년 9월 2일 화요일 / 창세기 2장 15-17절

    9월 2일 화요일 / 창세기 2장 15-17절 하나님께서 아담을 에덴동산에 두신 목적은 단순히 안식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라는 말씀처럼, 인간은 창조의 질서를 돌보고 관리하는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신앙은 수동적인 안식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성실히 감당하는 적극적인 순종을 요구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가정, 교회, 사회 속에서 주어진 자리와 책임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잘 관리하고 지켜야…

  • 9월 10일

    로마서 5장 12-21절 12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13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 14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 15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 10월 24일 월요일

      주기도문 시작에 관한 귀한 글 나눕니다.    주기도문은 첫 문장에서부터 문제를 일으킨다. 주의를 기울이면 오히려 길을 잃어버리는, 재미있는 상황 중 하나가 주기도문이다. 우리라고? 왜 복수형이지? “우리”에는 도대체 누가 포함되지? 지금 상황은 “1단계: 위에서 말한 재료를 섞을 것”이라는 지침으로 시작하는 사용 안내서를 보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 한 단계를 놓쳤다고 가정하자. 그럼 이제 잃어버린 첫 페이지를…

  • 5월 1일 월요일 (민8 시44 아6 히6)

    민 8 장 1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아론에게 말하여 이르라 등불을 켤 때에는 일곱 등잔을 등잔대 앞으로 비추게 할지니라 하시매 3 아론이 그리하여 등불을 등잔대 앞으로 비추도록 켰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더라 4 이 등잔대의 제작법은 이러하니 곧 금을 쳐서 만든 것인데 밑판에서 그 꽃까지 쳐서 만든 것이라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보이신…

  • 2025년 5월 27일 화요일 / 고린도후서 11장 31절

    5월 27일 화요일 / 고린도후서 11장 31절 주 예수의 아버지 영원히 찬송할 하나님이 내가 거짓말 아니하는 것을 아시느니라 우리는 지금 하나님에 대한 비유적인 표현들과 하나님의 이름, 성품들을 공부한 것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하나님의 성품 중에서도 여러 진리를 요약해주는 몇 가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은 그중 첫 번째로 “하나님의 복되심”에 대해 시작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11장 31절에서 하나님은…

  • 2월 23일 토요일

    마태복음 15장 1-20절 1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2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3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4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5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6그 부모를…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