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수요일 / 요한복음 10장 14-15절
- 14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 15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예수님은 우리의 겉모습이 아니라 깊은 내면까지 아십니다.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으려 숨기던 상처와 실패까지 알고도 품으십니다. 세상에서는 약점이 드러나면 두려움이 생기지만, 선한 목자 앞에서는 감출 것이 없습니다. 그분은 있는 모습 그대로의 우리를 아십니다. 이 사실은 위로를 주면서도 동시에 도전이 됩니다. 사랑 앞에서 가면을 쓰고 살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아는 것은 단순한 지식이나 교리 이해를 넘어섭니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깊은 교제처럼,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알아가는 것이 신앙의 본질입니다. 예배와 기도, 순종 속에서 그분을 ‘경험적으로’ 알아가는 관계가 필요합니다. 이는 위로가 되지만 동시에 믿음이 형식에 머물러 있지 않은지 점검하게 합니다.
예수님이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다는 말씀은 절대적인 사랑의 선언입니다. 이 사랑은 값없이 주어졌지만, 결코 값싼 사랑이 아닙니다. 그 사랑은 우리를 붙들고, 어려운 시기에도 흔들리지 않게 하는 위로와 힘이 됩니다. 동시에 이 사랑이 헌신과 순종으로 이어지는 도전이 되도록 부르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