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수요일 / 마태복음 3장 13-17절
- 13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 14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 15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 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 17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이유는 단순한 의식이나 형식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 아들이시지만, 그분은 우리와 똑같은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 겸손히 순종하셨습니다. 세례는 죄인을 위한 회개의 표징이었지만, 예수님은 죄가 없으셨기에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모든 의’를 이루고자 하셨습니다. 즉, 우리를 대신해 온전한 순종과 헌신의 길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 순종은 단순한 명령 수행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대한 깊은 사랑과 신뢰에서 나온 행동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늘을 열어 성령을 보내시고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기뻐하는 자라”고 말씀하시며 예수님의 순종을 공개적으로 칭찬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완전한 아들로서 그 뜻을 기쁘게 이루셨음을 나타냅니다.
우리도 이 모습을 통해 배워야 합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뜻이 우리에게 힘들고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지만, 예수님처럼 겸손히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우리를 통해 일하십니다. 순종은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는 통로이며, 하나님께서 칭찬하시고 기뻐하시는 길임을 기억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