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화요일 / 창세기 2장 15-17절
- 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 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 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아담을 에덴동산에 두신 목적은 단순히 안식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라는 말씀처럼, 인간은 창조의 질서를 돌보고 관리하는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신앙은 수동적인 안식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성실히 감당하는 적극적인 순종을 요구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가정, 교회, 사회 속에서 주어진 자리와 책임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잘 관리하고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모든 나무의 열매를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는 경계도 함께 주셨습니다. 인간의 진정한 자유는 무제한적 방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완전해집니다. 경계 없는 자유는 결국 파멸을 낳지만, 하나님의 말씀 안에 제한된 자유는 오히려 풍성함을 보장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무거운 제약이 아니라 생명을 보존하는 울타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는 말씀은 단순한 위협이 아니라, 불순종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분명히 알려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경고입니다. 죄는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을 가져오고, 그것이 곧 죽음입니다. 반대로 순종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지속하며 생명을 누리는 길입니다. 오늘 우리는 작은 선택의 순간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주인이 될 것인가를 결정합니다. 순종은 어렵지만, 그 길에서 참 생명과 기쁨을 경험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