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앞에서 드러나는 우리의 우선순위
2026년 1월 9일 금요일 / 야고보서 1장 12절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시험이 힘든 이유는 상황이 어렵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시험은 늘 우리가 무엇을 더 사랑하는지를 드러냅니다. 평소에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막상 시험이 오면 우리는 다른 선택지를 먼저 계산합니다. 덜 아픈 길, 덜 손해 보는 결정, 빨리 벗어날 수 있는 출구 말입니다. 시험은 우리를 괴롭히기 위해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사랑이 실제로 어디에 붙어 있는지를 정확하게 보여 줍니다. 그래서 시험은 힘들고, 동시에 피하고 싶습니다.
야고보가 말하는 인내는 성격이나 신앙 연차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내는 버티는 기술이 아니라 방향의 문제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인내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면서도 여전히 하나님 쪽에 서 있는 사람이 인내하는 것입니다. 불평이 없어야 인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불평 속에서도 하나님을 놓지 않는 것이 인내입니다. 시험은 우리에게 “얼마나 강한가”를 묻지 않고, “여전히 누구 편에 서 있는가”를 묻습니다.
야고보가 말하는 생명의 면류관은 잘 견딘 사람에게 주어지는 보너스가 아닙니다. 그것은 믿음의 길을 끝까지 걸어간 사람이 반드시 맞이하게 되는 결말입니다. 우리는 이미 생명을 받았지만, 그 생명을 끝까지 살아내야 합니다. 시험은 그 길에서 벗어났는지를 확인하는 지점이고, 면류관은 그 길을 완주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완성입니다. 그래서 면류관은 상이라기보다 엔딩에 가깝습니다.
야고보는 생명의 면류관이 주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주어진다고 말합니다. 결국 시험을 견디는 사람은 상황을 이긴 사람이 아니라, 사랑의 우선순위를 지킨 사람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붙들고 싶은 것이 생길 때 우리는 시험에서 무너집니다. 반대로, 손에 쥐고 있던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선택할 때 우리는 끝까지 갑니다. 시험은 우리에게 믿음의 크기를 묻지 않습니다. 누구를 더 사랑하는지를 묻습니다.
묵상 질문
지금 제 삶의 시험은, 하나님께서 무엇을 내려놓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저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실제 선택의 순간에는 무엇을 더 붙들고 있습니까?
믿음을 지킨다는 이유로 포기해야 할 것이 있다면, 저는 기꺼이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기도문
하나님, 시험을 없애 달라고만 기도해 온 제 시선을 돌려 주옵소서. 이 시험을 통해 제 사랑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보게 하시고, 끝까지 주님 편에 서 있게 하옵소서. 생명의 면류관을 바라보며 오늘의 선택을 주님께 드리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시험은 피할 수 없지만, 인내는 내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지혜는 바로 인내를 선택하라고 주신 것이요 주님께서 주신 능력은 인내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말라 주신 것이지요.
이 한 걸음의 인내가 면류관의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