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에서
3월 13일 금요일 / 야고보서 1장 22절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말씀을 듣는 일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교회에 앉아 있으면 자연스럽게 듣게 되고, 성경을 읽으면 또 듣게 됩니다. 심지어 마음이 움직일 때도 있습니다. “맞다… 내가 그래야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야고보는 아주 불편한 말을 합니다.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으면 자기를 속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 속이는 것일까요.
말씀을 듣고 감동까지 받으면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있는 사람처럼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종종 다릅니다. 마음은 움직였지만 삶은 그대로입니다.
야고보는 이것을 거울을 보는 사람에 비유합니다.
얼굴을 보고 돌아서자마자 잊어버리는 사람처럼, 말씀을 들었지만 삶에는 아무 흔적이 남지 않는 것입니다.
말씀은 정보를 주는 책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움직이기 위해 주어진 말씀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들을 때마다 질문은 하나입니다.
“나는 무엇을 알았는가?”가 아니라
“나는 무엇을 살 것인가?”
신앙은 많이 듣는 데서 깊어지는 것이 아니라, 작게라도 살아낼 때 깊어집니다.
묵상 질문
- 말씀을 듣고도 미루고 있었던 순종은 무엇입니까?
- 나는 말씀을 지식으로 쌓고 있는지, 아니면 삶으로 옮기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기도
주님,
말씀을 듣는 일에는 익숙하지만
말씀을 살아내는 일에는 자주 머뭇거립니다.
말씀을 들으며 스스로 괜찮은 신앙인이라고
착각하지 않게 하시고,
작은 것이라도 오늘 순종하며 살게 하소서.
듣는 신앙이 아니라
살아내는 신앙으로
하루를 걸어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