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앞에 드러난 중심

3월 31일 화요일 / 야고보서 4장 3절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는 기술이 아니라, 내 욕망이 드러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야고보는 우리가 기도하면서도 받지 못하는 이유를 아주 날카롭게 밝힙니다.
구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잘못 구하기 때문입니다.
입술은 하나님께 향해 있지만, 마음은 여전히 자기 만족을 향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을 통해 내 뜻을 이루려는 기도일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기도의 응답보다 먼저 기도의 방향을 묻게 합니다.
나는 정말 하나님을 원하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이 주실 어떤 결과만 원하는가.
기도가 길어도 중심이 어긋나면, 그것은 믿음의 간구가 아니라 욕망의 포장일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소원을 무시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 영혼을 망가뜨릴 욕심에는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응답이 지연되는 시간 속에서 하나님은 종종 내 필요보다 내 중심을 먼저 다루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가장 깊은 기도는 원하는 것을 많이 말하는 기도가 아니라, 원하는 마음 자체가 정결해지는 기도입니다.
기도의 목적은 내 뜻을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내 뜻이 하나님의 뜻 앞에 다듬어지는 데 있습니다.

묵상 질문

지금 내가 간절히 구하는 것은 정말 하나님을 위한 것입니까, 아니면 내 만족과 내 욕심을 위한 것입니까?

기도

주님, 제 기도가 욕망의 통로가 되지 않게 하시고, 제 마음을 먼저 살피게 하소서.
제가 원하는 것보다, 제가 어떤 마음으로 원하는지를 돌아보게 하시고,
제 기도가 제 뜻을 밀어붙이는 시간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굴복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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