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은 무너지지 않는다

5월 22일 금요일 / 사무엘상 12장 22절

여호와께서는 너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요

이스라엘은 왕을 요구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정치 체제의 변화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인간 왕을 더 신뢰하려 했던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악이라고까지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런 백성을 향해서도 하나님은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라고 선언하신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가 인상적입니다.
백성이 신실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이 회개를 완벽히 했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인간의 변덕보다 깊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인간의 실패보다 큽니다. 우리는 쉽게 하나님을 실망시키고, 쉽게 다른 것을 의지하며, 쉽게 두려움 속으로 무너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붙드시는 일을 자신의 이름과 영광의 문제로 여기십니다.

이 말씀은 인간을 안심시키는 값싼 위로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 중심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놓칠 때에도, 하나님은 자기 언약을 함부로 폐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성도는 자기 열심보다 하나님의 성품 안에서 소망을 발견합니다.

동시에 이 말씀은 방종의 근거가 아니라 경외의 이유입니다.
이토록 신실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더욱 두려움과 감사로 그분께 돌아가야 합니다.

신앙은 “나는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에만 매달리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를 끝까지 바라보는 삶입니다.

기도

주님,
저의 흔들림보다 크신 주님의 신실하심을 보게 하소서.
제 열심과 감정이 아니라, 자기 이름을 위하여 백성을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 위에 서게 하소서.
주님의 인자하심을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더욱 경외함으로 주께 돌아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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