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시작하신 일, 내 삶에 보이기
6월 15일 월요일 / 베드로후서 1장 10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베드로는 “더욱 힘쓰라”고 말합니다. 얼핏 보면 우리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선택을 완성해야 한다는 뜻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 전체의 가르침은 다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택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된 것입니다. 인간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그렇다면 왜 “굳게 하라”고 했을까요?
베드로의 관심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구원을 증명하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그 은혜가 실제가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참된 믿음은 보이지 않는 내면의 확신으로만 머물지 않고 삶 속에 흔적을 남깁니다.
앞 구절(벧후 1:5-7)에서 베드로는 믿음 위에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 우애, 사랑을 더하라고 말합니다. 이것들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 안에서 자라나는 하나님 나라의 열매입니다.
믿음은 단순히 “나는 구원받았다”는 생각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정말 나를 붙들었다면, 나의 가치관과 욕망과 관계와 선택이 조금씩 새로워집니다.
“실족하지 않는다”는 말도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베드로 자신도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은혜 안에 붙들린 사람은 넘어질 수는 있어도 하나님을 떠나 무너지는 자리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다시 일으킵니다.
기도
주님, 내가 나의 노력으로 구원을 붙잡으려 하지 않게 하시고, 이미 주신 은혜 안에서 자라가게 하소서. 나의 믿음이 말에 머물지 않고 삶의 열매로 드러나게 하시며, 오늘도 주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