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 있어도 부족하지 않은 이유
7월 2일 목요일 / 시편 34편 9절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무서워하여 움츠러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삶의 가장 중요한 현실로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대개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더 많이 가지려 하고, 더 단단한 안전장치를 만들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부족함의 문제를 소유의 증가가 아니라 경외의 회복으로 접근합니다.
다윗은 왕궁이 아니라 광야에서 이 고백을 했습니다. 풍족함 속에서 얻은 교훈이 아니라, 결핍 속에서 발견한 진실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것이 모두 주어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결코 놓치지 않게 하신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우리의 삶에는 여전히 비어 있는 자리들이 있습니다. 건강, 관계, 미래, 재정, 사역의 열매까지도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자신의 결핍보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더 크게 바라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은 것들 때문에 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신 것들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경외는 결핍을 즉시 제거하지는 못하지만, 결핍이 우리의 주인이 되는 것은 막아 줍니다.
기도
주님, 제 눈이 부족한 것들에만 머무르지 않게 하시고, 저를 지금까지 붙드신 주님의 신실하심을 보게 하소서. 소유보다 경외를, 계산보다 신뢰를 선택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