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위에 사는 사람
7월 3일 금요일 / 베드로후서 1장 4절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베드로후서 1장 4절은 신앙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높이를 완전히 바꾸어 놓습니다.
우리는 종종 신앙생활을 자기관리의 연장선에서 이해합니다. 화를 조금 덜 내고, 욕심을 조금 줄이고, 조금 더 친절해지는 것 말입니다. 물론 그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베드로가 말하는 구원은 그보다 훨씬 큽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조금 더 나은 인간으로 업그레이드하려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생명에 우리를 참여시키십니다.
그래서 신앙은 성격 개조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새로운 생명의 공급원을 바꾸는 일입니다. 이전에는 인정받고 싶어서 움직였고, 비교하며 살았고, 잃어버릴까 두려워 붙들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하나님 안에 이미 받아들여진 사람으로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행동이 달라지기 전에 연료가 달라진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 변화의 출발점도 분명히 말합니다. 결심이 아닙니다. 훈련도 아닙니다.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약속하셨고, 우리는 그 약속 안에서 살아갑니다.
성경은 좋은 조언 모음집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에게 건네신 약속의 문서입니다. 신자는 그 약속을 읽는 사람이 아니라, 그 약속 위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싸움은 의지력의 싸움이 아닙니다.
“나는 왜 아직도 이런 사람인가?”를 붙드는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어떤 사람으로 부르고 계시는가?”를 기억하는 싸움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썩어질 것들을 약속합니다. 더 많은 돈, 더 큰 성공, 더 높은 자리.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런 것들은 손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낡기 시작합니다.
반면 하나님의 약속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커집니다.
우리는 썩어질 것을 붙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영원한 것을 미리 당겨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기도
주님, 제 힘으로 저를 고치려 애쓰는 자리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주께서 주신 크고 보배로운 약속을 붙들게 하시고,
썩어질 욕망에 끌려다니기보다 주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기쁨을 알게 하소서.
오늘 제 생각과 말과 선택 속에 주님의 생명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