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게 있습니다
2026년 9월 23일 수요일 / 히브리서 13장 8절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우리는 변화에 익숙한 시대를 살아갑니다. 새로운 것이 더 좋고, 변하지 않는 것은 때로 낡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변하지 않으신다”는 말씀도 그저 우리를 안심시키는 좋은 말 정도로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변하지 않으심은 우리의 구원과 직접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거룩하심과 사랑과 약속이 변하지 않으시기에 우리가 그분을 믿을 수 있습니다. 만일 주님의 성품이 변한다면 우리의 구원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신실해서 구원을 얻은 것이 아니라, 신실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붙드셨기 때문에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신실하심은 과거에만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어제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붙드시고, 앞으로도 우리를 붙드실 것입니다. 우리가 때로 지치고 믿음이 작아질 때에도 주님의 약속은 작아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구원의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는 소망도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약속을 지키시는 주님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두려움으로 바라보기보다 약속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기다릴 수 있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겠다는 약속도, 우리를 온전히 회복하시겠다는 약속도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확실한 것은 우리가 미래를 알기 때문이 아니라, 미래를 약속하신 분이 변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신실하심은 우리에게 하나의 방향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주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모든 것이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변하지 않아야 할 것에 대해서는 변하지 않는 사람, 사랑과 진실함과 믿음에서 쉽게 마음을 바꾸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붙들 것은 변하지 않는 나 자신이 아니라 변하지 않으시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어제의 은혜를 감사하고, 오늘의 붙드심을 의지하며, 아직 오지 않은 내일도 주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걸어갑니다.
기도
주님, 변하지 않으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어제도 오늘도 우리를 붙드셨듯이 앞으로도 주님의 약속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을 믿게 하소서. 구원의 소망을 놓치지 않게 하시고, 우리도 주님의 신실하심을 닮아가게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