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다른 답을 하셨다
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 출애굽기 4장 12절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모세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거절합니다. 이유는 자신의 말솜씨가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집트의 권력 앞에 서야 했고, 이스라엘 백성을 설득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에게는 그 일을 감당할 만한 언어와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모세의 눈에는 자신이 가진 한계가 너무 분명했습니다.
하나님의 대답은 모세의 약점을 없애 주겠다는 약속이 아니었습니다. 말을 잘하게 만들어 주겠다고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네 입과 함께 있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모세가 주목한 것은 자신의 부족한 능력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주목하게 하신 것은 그 일을 맡기신 분의 임재였습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충분히 준비되었기 때문에 부르신 것이 아니라, 그를 부르셨기에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능력이 부족해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이 배우고, 더 잘 준비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된 다음에야 순종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 물론 준비와 훈련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일은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한 뒤에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부족함을 무시해도 된다는 뜻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부족함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순종하지 않을 이유로 삼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일은 결국 우리의 능력을 증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하나님, 제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느라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놓치지 않게 하소서. 저를 부르시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하게 하소서. 제가 해야 할 말을 가르치시고, 제가 가야 할 길에서 함께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