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진리가 아니라, 잊고 있는 진리
2026년 10월 27일 화요일 / 요한일서 2장 21절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진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너희가 알고 있기 때문이요 또 모든 거짓은 진리에서 나지 않기 때문이라
우리는 몰라서 잘못하기도 하지만, 알고 있으면서도 잘못할 때가 더 많습니다. 무엇이 옳은지 몰라서가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진리를 지금 내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면하기 때문입니다. 진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손해를 볼 것 같으면 타협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내 마음이 상하면 외면합니다.
요한은 성도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가르치기 위해 편지를 쓰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진리를 다시 붙들게 하려는 것입니다. 신앙의 문제는 언제나 더 많은 것을 배우지 못한 데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알고 있는 말씀이 내 판단과 선택을 결정하지 못하는 데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나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말씀 하나를 더 아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말씀 앞에서 정직해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말씀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보다, 그 말씀이 내 생각을 바꾸고 내 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물어야 합니다. 진리는 머릿속에 쌓아 두는 지식이 아니라, 내가 외면하고 싶을 때에도 나를 붙들어 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기도
하나님, 이미 알고 있는 말씀을 제 편의에 따라 외면하지 않게 하소서. 더 많은 것을 아는 데 만족하지 않고, 익숙한 진리 앞에서도 다시 자신을 돌아보게 하소서. 아는 것과 사는 것이 분리되지 않는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아멘.


내가 감당할 수 없다고 해서 하나님께도 버거운 것은 아닙니다. 내게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께도 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자꾸 내 힘의 크기로 하나님의 능력까지 헤아리려 합니다. 그러나 내 한계가 하나님의 한계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믿는 순간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하면서도 기다려야 하고,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 내야 합니다. 다만 그 시간을 지나는 마음이 달라집니다. 아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