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랑하는 것이 생길 때
6월 17일 수요일 / 열왕기상 3장 3절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행하였으나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더라
솔로몬의 시작은 아름다웠습니다. 성경은 그가 “여호와를 사랑했다”고 증언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었고, 하나님을 떠나려고 했던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은 조용히 “그러나”라는 단어를 붙입니다.
그에게는 아직 내려놓지 못한 산당이 있었습니다.
처음의 산당은 작은 틈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솔로몬의 마음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사랑에 의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열왕기상 11장은 그가 많은 이방 여인을 사랑했고, 결국 그 사랑이 그의 마음을 하나님에게서 돌이키게 했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솔로몬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생긴 것이 문제였습니다.
우리의 모습도 다르지 않습니다. 때로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혈연, 인간관계, 익숙한 삶의 방식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뒤로 미룰 때가 있습니다. 가족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귀한 일이지만, 그 사랑이 하나님보다 앞설 때 그것도 우리의 산당이 될 수 있습니다.
신앙의 싸움은 하나님을 사랑하느냐 사랑하지 않느냐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더 깊은 싸움은 이것입니다.
“내가 하나님도 사랑하지만, 하나님보다 앞세우는 것은 없는가?”
솔로몬의 산당은 돌로 만든 장소였지만, 오늘 우리의 산당은 마음속 우선순위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가족과 관계를 빼앗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사랑이 제자리를 찾도록 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랑도 바르게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나에게 묻습니다.
“내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큰 사랑은 무엇인가?”
기도
하나님 아버지,
솔로몬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봅니다.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때로는 관계와 익숙한 것들이 주님보다 앞섰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안에 남겨 둔 작은 산당들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빼앗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을 가장 사랑함으로 모든 사랑과 관계도 바르게 세워지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