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않게 하소서
2월 12일 목요일 / 시편 119편 10절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찾았사오니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말게 하소서
이 구절은 경건한 사람의 자기 확신이 아니라,
하나님 없이는 언제든 빗나갈 수 있다는 자각입니다.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말게 하소서.”
계명은 단순한 규칙이 아니라 길입니다.
길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실수라기보다 방향 상실입니다.
신앙은 열심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라는 사실을 이 한 문장이 드러냅니다.
전심으로 찾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이용하지 않고,
하나님을 조건으로 삼지 않고,
그분 자체를 목적 삼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일수록 압니다.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쉽게 다른 것에 붙잡히는지를.
그래서 이 말씀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 나는 하나님을 찾는가, 아니면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찾는가?
- 나는 이미 찾았다고 생각하며 안심하고 있지는 않은가?
- 내 신앙은 지금도 방향을 점검하고 있는가?
전심은 완벽함이 아닙니다.
전심은 의존입니다.
기도
주님,
제가 주님을 찾는다고 말하지만
제 마음은 자주 다른 곳을 향합니다.
전심으로 주를 찾았다고 고백하면서도
제 안에 여전히 계산과 분산과 망설임이 있음을 압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를 붙들어 주시기를 구합니다.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않게 하소서.
제 열심이 아니라,
주의 말씀이 저를 지키게 하소서.
말씀을 알면서도 미루지 않게 하시고,
깨닫고도 순종을 늦추지 않게 하시며,
편리함이 진리보다 앞서지 않게 하소서.
제 마음의 방향을 바로 세워 주십시오.
주님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 삼게 하시고,
주님이 주시는 것보다
주님 자신을 더 사랑하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흔들리는 제 의지보다
신실하신 주님의 손을 의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