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움의 근거
2026년 10월 19일 월요일 / 고린도후서 5장 21절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며 살아갑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많이 기도하고, 더 열심히 봉사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수고는 결코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믿음 안에서 자라 가고,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를 닮아 가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물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받아들여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이미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변화되어 가는 것일까요?
바울은 죄를 알지도 못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죄가 되셨다고 선언합니다. 엄청난 선포의 말씀입니다. 우리의 의로움은 우리가 쌓아 올린 신앙의 업적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에 그 근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기도와 봉사와 순종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은혜를 바르게 이해할 때, 우리는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부담에서 벗어나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우리의 수고는 하나님의 사랑을 얻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그 사랑 안에서 새롭게 살아가는 열매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기도하고, 섬기고, 순종하며 살아갑니다. 다만 우리의 신앙적 성취를 하나님 앞에서 내세우지도 말고, 우리의 부족함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의심하지도 맙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하나님 앞에 서며, 동시에 그 은혜 안에서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빚어져 갑니다. 은혜는 우리의 노력을 무의미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엇을 위해, 누구의 힘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새롭게 합니다.
기도
주님, 제 노력으로 주님의 사랑을 얻으려 하지 않게 하시고, 이미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기도하고 섬기게 하소서. 날마다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삶으로 저를 빚어 주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