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이 다 복음은 아닙니다
2026년 9월 17일 목요일 / 갈라디아서 1장 8절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는 흔히 좋은 이야기라면 조금 더 듣기 좋게 만들고 싶어 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맞추고, 시대의 분위기에 맞추고, 교회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조금씩 다듬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사람에게 맞추어 수정할 수 있는 메시지가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그대로 지켜야 할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바울은 “누가 다른 복음을 전하든”이라고 말하면서 그 대상에 자기 자신과 천사까지 포함시킨다는 것입니다. 복음의 권위는 그것을 전하는 사람의 명성이나 직분에 있지 않습니다. 아무리 유명한 설교자라도, 아무리 경건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심지어 하늘에서 온 천사라고 주장할지라도 복음에서 벗어난다면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교회가 조심해야 할 것은 복음을 노골적으로 부정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복음에 무엇인가를 조금씩 더하거나 혹은 부분적으로만 강조하는 것이지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인간의 공로를 더하고, 믿음에 인간의 조건을 더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우리의 성취를 더하다 보면 어느 순간 복음은 더 이상 복음이 아닙니다.
그래서 복음을 지킨다는 것은 단순히 옛 교리를 반복하는 일이 아닙니다. 내가 듣고 싶은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시지보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더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복음을 믿고 있는가, 아니면 내가 원하는 복음으로 복음을 바꾸어 놓고 있는가?”
교회가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곳이 되기 전에, 먼저 사람을 참된 복음 앞에 서게 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기도
주님, 사람들이 좋아하는 말을 복음이라 부르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생각으로 복음을 고치지도 않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더하거나 빼지 않고 그대로 붙들게 하시며, 무엇보다 복음 앞에서 정직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