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1장 23-25절
23.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24.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
25.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야고보는 듣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자를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다’라고 말한다(23절). 여기서 ‘보는’으로 번역된 ‘카타노인티’는 지나치듯 힐끗 보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어떤 것을 관찰하며 주의 깊게 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사람은 거울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주의 깊게 보지만 그 순간이 지나가면 모양이 어떠한지를 잊어버리고 만다.
말씀을 통하여 자신의 그릇된 모습을 발견하였으나 잘못된 것을 행동으로 돌이키지 않으면 사실상 본 것도 큰 의미가 없게 된다. 자신의 실체를 분명히 직시하고서도 말씀 속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곧 잊어버리고 말씀을 따라 행하지 않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은 참 중요하다. 물론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행함이 없는 공허한 믿음이 구원받은 삶의 모습은 아니다. 믿음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행함이기에 믿음의 고백대로 살아가는 것은 믿음의 사람에게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