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3장 12-18절
12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보시옵소서 주께서 내게 이 백성을 인도하여 올라가라 하시면서 나와 함께 보낼 자를 내게 지시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름으로도 너를 알고 너도 내 앞에 은총을 입었다 하셨사온즉
13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1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15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 곳에서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
16 나와 주의 백성이 주의 목전에 은총 입은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나와 주의 백성을 천하 만민 중에 구별하심이 아니니이까
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앎이니라
18 모세가 이르되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뭣이 중한디?”
무엇이 중요한지 아는 것이 지혜다. 모세는 회막에서 하나님과 친밀하게 기도의 대화를 나눈다. 드디어 때가 되었음을 느낀다. 거룩한 소원을 간구해야 할 때다. 12절, 15절, 18절에 3가지 거룩한 소원을 간구한다.
우선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이 은총을 입은 사람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언급한다. 기도할 때 중요한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간구하는 것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담대하게 “이 백성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기소서”라고 기도 한다.
12절에서 ‘너를 알고’라는 말은 직접 보아서 ‘확인하다’, ‘관찰하다’, ‘깨닫다’ 등을 의미한다. 특히, 부부 사이에서만 알게 되는 깊은 관계를 표현할 때 이 단어를 사용한다. 즉, 하나님께서 모세를 언약 관계 속에서 아신다. 모세를 경험적으로 다양하게 자세히 아신다는 의미다. 십자가 은혜로 자녀 된 우리를 하나님께서 잘 아신다. 24시간 친밀하게 동행하시는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를 잘 아신다. 끊을 수 없는 사랑으로 동행하신다.
모세는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까지 친히 동행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알고 있다. 주의 사자가 앞서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은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아는 자에게 응답하신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출 33:14)
나 자신은 어떤 기도를 중요하게 여기는가? 문제 해결인가? 아니면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