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8장 11절

 

부자는 자기를 지혜롭게 여기나 가난해도 명철한 자는 자기를 살펴 아느니라

 

왠만큼 신앙 생활을 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하나님 앞에서의 삶은 부자 혹은 가난한 자, 뭐 이런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뿐만 아니라, 주님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교만한 삶이 아니라 자신을 낮게 여기는 겸손이라는 것을… 

말씀이 얼마나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우리는 실감 못하고 사는 것 같다. 강조하고 있고, 정말 중요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지혜롭다 여기는 부자는 참으로 불쌍한 사람이라 말하고 있다. 무엇을 강조하는 말씀인가? 많이 알고 있고, 적당히 기술도 충분하고, 나름 신중하다고 생각하기에 더 이상 지혜에 굶주림을 느끼지 못하는 것, 바로 그것을 훈계하고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더 높게, 더 깊게, 더 넓게 지혜을 발전시키는 것에 관심이 없는 것을 말한다. 마치 초대교회의 라오디게아 교회를 연상케 하는 가르침이다. 

명철을 강조하기 위해 가난을 이야기 한다. 무엇을 강조하려는 것일까? 여기서 말하는 명철은 분별력을 일컬음이다. 분별력이라는 말 자체가 판단의 기준이 뚜렷함을 말한다. 그 가치관을 가지고 자신을 바라 보는 것, 이것이 참으로 복되기에 차라리 가난해도 신중한 분별력을 가질 것을 교훈하고 있다. 

기술이나 탈란트가 출중해서 자신이 지혜로운 줄 아는, 하지만 정작 자신을 바라보지 못하는 우직함보다 조금은 힘든 삶이라도 자신을 경성할 줄 아는 분별력을 간구한다. 

Similar Posts

  • 10월 26일 토요일

    유다서 1장 1-16절 1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는 부르심을 받은 자 곧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라 2긍휼과 평강과 사랑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3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일반으로 받은 구원에 관하여 내가 너희에게 편지하려는 생각이 간절하던 차에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로 너희를 권하여야 할 필요를 느꼈노니 4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그들은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 10월 15일 금요일

      오늘은 교회의 팀 리더십에 관한 귀한 글 (데이빗 메티스) 나눕니다.    “하나님은 겸손을 좋아하시기에 우리에게 다수(plurality)를 주셨다.” 나는 데이브 하비(Dave Harvey)가 최근에 쓴 글 ‘다수의 원칙(The Plurality Principle)’을 읽었다. 교회 리더십 팀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겸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그의 글을 읽으면서 크게 감동했다. 단 한 명의 리더와 대비되는 다수의 목사-장로로 구성된 리더십 팀에게…

  • 1월 2일 월요일

      시편 6편 1-4절 1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2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3 나의 영혼도 매우 떨리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4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존재자가 가장 필요한 것은 존재 그 자체이다. 반면,…

  • 9월 25일 월요일 (삼하21 갈1 겔28 시77)

    사무엘하 21장 1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 2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요 그들은 아모리 사람 중에서 남은 자라 이스라엘 족속들이 전에 그들에게 맹세하였거늘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하여 열심이 있으므로 그들을 죽이고자 하였더라 이에 왕이 기브온 사람을 불러 그들에게 물으니라 3다윗이 그들에게 묻되…

  • 8월 28일 금요일 (시편 79-82편)

      1. 우리는 주의 백성이요 주의 목장의 양이니 우리는 영원히 주께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대대에 전하리이다 (79:13) 이 시는 기분이 좋을 때에 쓴 시가 아닙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라를 잃고 슬픔에 잠겨 있을 때에 쓴 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라는 하나님의 임재의 모습이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나라가 바벨론에 멸망을 했습니다. 얼마나 슬프고,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습니까?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하고…

  • 2025년 7월 21일 월요일 / 빌립보서 2장 9-11절

    7월 21일 월요일 / 빌립보서 2장 9-11절 하나님은 자기를 비운 자를 높이십니다.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이시지만 자신을 비우셨고,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지극히 높이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반대 방향의 삶을 제시합니다. ‘나를 채우라’고 외치는 세상 속에서 예수는 ‘자기를 비우라’고 하십니다. 이상하게도 믿음 생활의 년수가 늘어날수록 우리는 잃고 내려놓는 일에 익숙해지지만, 그것이 곧 예수의 길이며, 가장 복된 길이라는 사실은…

2 Comments

  1. 항상 말씀을 읽을 때나 설교를 들을때 남이 아닌 나를 바라보는 나를 되돌아보는 제가 되기 원합니다. 정말 거룩하시고 완전하신 하나님을 볼 때 겸손해져 하나님께 의지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예수님을 더욱 닮아가는 제가 되기 원합니다.

  2. 잠언 그리고 전도서는 읽으면 읽으수록 하나님의 깊음을 읽게 합니다. 얼마나 사람을 사랑하시는지…

Leave a Reply to pastor Cancel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