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2장 11-12절

11.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12.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우연이 일어나는 우연은 진정 우연이라고 할 수 없다. 외삼촌 라반과 평화롭게 결별을 한 야곱은 드디어 자신의 길을 향해 나아간다. 그 길은 아버지 이삭이 있는 그의 고향이며, 하나님의 약속을 품고 있는 땅으로 가는 길이다. 기쁨과 설렘으로 충만한 길이어야 한다. 그러나 그 길에는 그의 형 에서가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그래서 야곱은 여전히 불안과 두려움의 길을 걷고 있다.

불안과 두려움의 길에서 하나님의 사자들이 야곱을 만난다. ‘사자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말르아케’는 ‘천사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임무를 부여받고 공식적으로 파견된 영적 존재들이다. 야곱이 자신의 길을 가다가 우연하게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난 것이 아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파견받은 사자들이 야곱을 만나러 온 것이다. 두려움 속에 있던 야곱은 하나님의 사자들을 보자 20여 년 전 벧엘에서 만났던 하나님의 천사들이 기억났다. 더불어 벧엘에서 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떠올랐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 28:15). 

그때에는 정확하게 깨닫지 못했지만 이 천사들은 하나님의 사명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싸우는 군대였다. 그리고 야곱은 확신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키셨다. 앞으로도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지키실 것이다!’ 

Similar Posts

  • 8월 12일 목요일

      교회에 관한 글 (토니 메리다) 나눕니다.    신실한 크리스천은 누구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어느 정도의 어려움은 극복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안에는 그것을 이겨내도록 우리를 지탱해 주는 동기가 필요하다. 교회 개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이 새롭게 교회를 개척하기 원하는 핵심 멤버이든지, 혹은 교회 개척 프로젝트의 지도자이든지, 아니면 새로 개척된 교회의 신실한 교인이든지 누구나…

  • 5월 5일 화요일

    시편 5편 1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 2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3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4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머물지 못하며 5오만한 자들이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6거짓말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시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는…

  • 9월 19일 월요일

      누가복음 24장 44-48절 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45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46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47 또…

  • 3월 13일

    예레미야애가 1장 1-11절 1슬프다 이 성이여 본래는 거민이 많더니 이제는 어찌 그리 적막히 앉았는고 본래는 열국 중에 크던 자가 이제는 과부 같고 본래는 열방 중에 공주 되었던 자가 이제는 조공 드리는 자가 되었도다 2밤새도록 애곡하니 눈물이 뺨에 흐름이여 사랑하던 자 중에 위로하는 자가 없고 친구도 다 배반하여 원수가 되었도다 3유다는 환난과 많은 수고로 인하여 사로잡혀 갔도다 저가 열방에 거하여 평강을 얻지 못함이여 그 모든 핍박하는…

  • 10월 1일

    로마서 15장 1-13절 1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2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3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4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5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 9월 14일 화요일

      교제에 대한 귀한 글 (올란 스텁스) 나눕니다.    구약성경에서 가장 경건한 인물이었던 다윗은 간음을 저질렀고, 그 여인의 남편을 살해함으로써 자신이 한 짓을 덮었다.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왕조차도 이런 죄에 빠질 수 있다면, 우리 역시 악행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다윗은 잘못을 곧바로 고백하거나 회개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는 몇 달, 혹은 더 오랫 동안…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