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지 못하는 사람들을 참아 주시는 하나님

게으르고 무책임한 사람을 책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우리는 반기겠지만, 오래 참으면서 책망해야 한다면 그때도 반길 수 있을까?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우리와 같은 죄인을, 아니 나와 같은 죄인을 오래 참고 계시는 하나님의 인내를 충분히 깨닫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모세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기를 간청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이렇게 드러내셨다. “주님께서 모세의 앞으로 지나가시면서 선포하셨다. ‘주, 나 주는 자비롭고 은혜로우며, 노하기를 더디하고, 한결같은 사랑과 진실이 풍성한 하나님이다’”(출 34:6).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노하실 만한 모든 이유와 권리를 가지고 계시지만, 노하기를 더디하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오래 참고 계신다. 베드로후서 3:9는 이렇게 말한다.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오래 참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는 데에 이르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한하고 풍성한 인내를 보여주신 후에 우리에게도 인내를 요구하고 계신다. 

그렇다고 인내가 쉽다는 말이 아니다. 인내는 분명히 어려운 것이다. 출퇴근길 교통정체나 모든 것이 불확실해지는 불안한 시기를 보낼 때, 또는 사랑하는 사람이 병상에 누워있을 때, 인내는 우리에게 매우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희생과 굴복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늘 아버지의 인내는 우리를 위하여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십자가에 내어주셨다. 하나님도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오래 참으셨다면,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 인내의 고통 속에는 사실 숨겨져 있는 아름다운 목적이 있다. 바로 이 인내를 통하여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의 오래 참으시는 그 사랑의 은혜와 능력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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