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4장 15절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동정이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에서는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단어 자체의 의미는 ‘같은 감정을 갖고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감정 이입이 될 수 있는 여러가지의 역경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물론 제 3자의 입장에서도 비슷한 감정을 가질 수는 있으나, 힘든 일 자체를 직접 대할 때는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듯 하다. 사실은 바로 이것이 동정이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힘든 일을 당하고 있을 때에 함께 마음 아파하시며 함께 우신다. 직접 체험하셨기에 아시는 동정이다. 말로만 위로하고 한번쯤 함께 아파하는 듯한 감정을 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계시면서 우리의 아픔 속에 동참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보자. 인간의 모든 역경과 슬픔은 죄악의 댓가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나님의 질서에서 벗어난 모든 창조물의 피치 못할 현실의 아픔들이다. 그래서 우리의 인생은 모든 것이 은혜요 덤으로 살고 만끽하는 것이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가 없으신데도 불구하고 인간이 겪어야 할 온갖 힘든 일과 심지어 죽음까지도 감당하셨다. 이유는 단 한가지,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식 위해 즉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기 위함이다. 

우리가 힘들 때마다 주님의 놀라운 구속의 은혜에 집중하자. 물론 힘들다. 하지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이것은 놀랍도록 가능하다. 주님의 뜻대로 간구함에는 담대함의 훈련이 동반한다. 이 영광스런 주님의 질서를 회복하여 평안함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복한다. 

Similar Posts

  • 8월 2일 수요일 (삿16 행20 렘29 막15)

    삿 16 장 1 삼손이 가사에 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2 가사 사람들에게 삼손이 왔다고 알려지매 그들이 곧 그를 에워싸고 밤새도록 성문에 매복하고 밤새도록 조용히 하며 이르기를 새벽이 되거든 그를 죽이리라 하였더라 3 삼손이 밤중까지 누워 있다가 그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들과 두 문설주와 문빗장을 빼어 가지고 그것을 모두 어깨에 메고 헤브론…

  • 9월 10일 주일 (삼하4,5 고전15 겔13 시52,53,54)

    삼하 4,5 장 1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헤브론에서 죽었다 함을 듣고 손의 맥이 풀렸고 온 이스라엘이 놀라니라 2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군지휘관 두 사람이 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바아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레갑이라 베냐민 족속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들이더라 브에롯도 베냐민 지파에 속하였으니 3 일찍이 브에롯 사람들이 깃다임으로 도망하여 오늘까지 거기에 우거함이더라 4 사울의…

  • 11월 25일 수요일

    역대하 20장 1-19절   1그 후에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들이 마온 사람들과 함께 와서 여호사밧을 치고자 한지라 2어떤 사람이 와서 여호사밧에게 전하여 이르되 큰 무리가 바다저쪽 아람에서 왕을 치러 오는데 이제 하사손다말 곧 엔게디에 있나이다 하니 3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 4유다 사람이 여호와께 도우심을 구하려 하여 유다 모든 성읍에서 모여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더라 5여호사밧이 여호와의 전 새 뜰 앞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회중가운데 서서 6이르되 우리…

  • 2025년 5월 1일 목요일 / 시편 111편 4절

    5월 1일 목요일 / 시편 111편 4절 그의 기적을 사람이 기억하게 하셨으니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도다 우리는 하나님의 ‘전적인 선하심’, 즉 완전한 선하심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하나님의 선하심을 특별히 잘 보여주는 한 가지 성품인 ‘은혜’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오늘의 성경 말씀인 시편 111편 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도다.” 가장 넓은 의미에서,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어떤 복이나 선한…

  • 7월 30일 토요일

      마태복음 5장 5절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예수님이 산상수훈 이야기를 하셨다. 팔복으로 시작되는 예수님의 산상수훈은 우리에게 복을 가르치는 내용이 아니다. 팔복은 천국의 원리를 가르치는 것이다. 팔복의 의미를 잘 알아야 하는데,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란 사실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의 심령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그중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잘…

  • 10월 22일 금요일

      교회에 관한 글 (트레빈 왁스) 나눕니다.    나는 무척이나 조부모님을 다시 안아드리고 싶다. 나는 동생과 동그란 도넛들을 우적우적 먹고 난 후 함께 기타를 치며 보내는 토요일 아침을 기다린다. 나는 부모님과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나서 연못 주변을 거닐며 즐거운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그 날 아이들은 시끄러운 사촌 모두와 재회하여 그 집은 왁자지껄한 기쁨으로 가득해…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