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6장 11-12절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살면서 영적으로 유혹에 빠지거나 넘어졌다고 느낄 때가 있다. 게다가 예전에 넘어진 지점에서 자꾸 반복해서 넘어지다 보니 아무 일 없는 듯 무뎌져서 살아가기도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멀어지고 있는데 그걸 깨닫지 못하면서 말이다.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서 작은 병이라도 진단을 받는다면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약을 먹고 병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애쓸 것이다. 하지만 영적인 부분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우리는 영적인 존재이므로 주님을 만나고 그분의 뜻을 깨달아 순종하며 살아가야 한다. 성경은 ‘영이 죽으면 육신이 죽은 것’이라고 하는데 과연 우리의 영이 죽어 가는지, 넘어져 있는지, 유혹가운데 해매고 있는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사도바울은 이 영적인 싸움을 ‘전쟁’으로 비유하고 있다. 이것이 얼마나 치열한 싸움이며 우리가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사탄은 ‘우는 사자’와 같이 우리를 넘어뜨리려 한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대비해야만 한다. 먼저 성령님께 우리를 맡겨 우리의 약점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씀과 성령의 검 앞에 서면 영적으로 우리가 어떤 약점이 있는지 그리고 그 약점을 사단이 어떻게 공격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의 삶에서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았던 교만을 내려놓고, 겸손한 마음으로 말씀 앞에 서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주님은 자신의 모습을 솔직히 고백하고 의뢰하는 자에게 성령의 능력을 통해 회복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