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3장 15절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감사하는 삶은 쉽지 않다. 특히 일상에서 자신이 가장 많이 행하는 반응이 ‘감사’가 아닌 ‘불평’이라면, 이는 감사하는 마음 자체를 잊고 있거나 혹은 그러한 마음이 있더라도 표현하는 것을 어색하게 느끼는 상태일 것이다. 감사는 결코 자연스럽게 생기는 하나의 ‘감정’과 같은 대상이 아니다. 감사하는 삶의 태도는 반복으로 ‘훈련’할 때 비로소 이룰 수 있는 모습이다.

감사하는 사람이 되면 관계의 회복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는 삶의 경험을 통해 ‘소유의 복’보다는 ‘관계의 복’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시편 1편의 ‘복 있는 사람’도 소유의 복이 아닌, 관계의 복이 있는 자를 의미한다. 또한 마태복음 5장에서 선포된 팔복의 가치 역시 관계를 기반으로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 이와 같은 관계의 축복은 우리가 감사하는 사람이 될 때에 내 삶에 찾아오는 가장 큰 변화이다. 

감사하는 사람이 되면 불행처럼 느꼈던 상황 속에서도 행복을 보게 된다. 삶 속에서 겪게 되는 많은 일들은 사실 동전의 양면과 같은 특성을 지녔기 때문에, 불행이 있으면 그와 동일한 지점에 행복도 함께 존재한다. 우리가 정말 불행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고난이 지닌 이러한 양면성을 바로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감사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때,  우리는 비로소 그 고통의 이면에 자리한 행복의 비밀을 보게 된다. 사도바울의 삶은 대체적으로 비참했다. 그러나 바울은 내가 오히려 생명을 얻었다며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드린다. 비록 고난 속에서 많은 것을 잃었지만 주님이 그의 인생에 찾아오셔서 영원한 생명을 주셨고, 바울은 보배와 같은 그 선물을 영적인 눈으로 보았기에 감사할 수밖에 없던 것이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에게 관계의 회복을 경험하게 하실 것이다. 또한 감사하는 자의 눈을 열어 주셔서, 계속하여 그분의 놀라운 일들을 보게 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단히 노력하여 감사하는 자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오늘 하루, 그러한 노력이 당신의 삶 속에 존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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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Comment

  1.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실 그리스도의 평강
    감사와 간구로 구해야 할 우리의 책임…
    이스라엘백성들이 광야에서 감사치못했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내리셨던 징계를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감사”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알 것같습니다.
    불만은 하나님에 대한 반역쯤으로 여기셨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돌아가는 상황들이 어렵고 삶이 괴로울때 불만을 토로하면 내 속은 잠시 시원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특수한 경우를 감안하여 빨리 응답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이루어 가시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된 후로는… 특별히 조심합니다.
    내 속사람을 고치는 작업까지 추가하셔서 응답 시간이 배로 걸릴까봐서요. ^^
    억지로라도 감사하라고 믿음의 선배들은 말합니다.
    나오지 않는 감사를 올려드리느라 괴로운 눈물로 몸부림치고나면
    어느덧 평강이 찾아오는 것을 많이 경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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