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7편 8절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우리는 어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감격스런 특권을 누렸다. 반복되는 일상 안에 기쁨과 평안은 내재되어 있다. 주일 예배의 반복은 감사와 승리의 기쁨을 선포하고 찾아내는 가장 귀한 복된 일상이다. 그 복을 누린 성도로서 오늘 하루도, 이번 한 주간도 신나게 살기를 축복한다.
신나는 삶의 하나를 소개한다. 어느 누가 분과 노 그리고 불평이 없겠는가? 다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 있다. 우린 연약한 인간이 마음에 지니고 있는 분과 노 그리고 불평, 이것들을 악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분노와 불평은 인간다움이다. 이것이 없다면 오히려 뭔가 문제가 있는 게 틀림없다. 적당히, 지혜롭게, 이성적으로 분노를 표하는 것, 즉 대화를 할 수 있고 감정의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것… 얼마나 아름다운 인간다움일까. 문제는, 일방적이며 오고갈수 없는 무책임한 표현으로 남에게 전달되는 분노와 불평이며, 혹은 표현은 따뜻한 듯 하지만 진정한 양보가 준비되지 않은 분노와 불평 또한 문제이다.
그래서 분, 노, 그리고 불평을 아예 마음 밖으로 꺼내지 말라고 권면한다. 그 이유는 진짜 악을 만들어 낼 수 있기에 그렇다. 남들에게 없던 분노를 만들어 내는 것이 나의 분노일 수 있기 때문이요, 남들에게는 전혀 불평이 아니었던 것을 불평으로 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훈련하자. 하루에도 몇번이고 분노와 불평의 거리들이 득실하고 있는 이 세대에, 예수님의 의의 분노와 비길 만한 것이 아니거든, 그치고 버리며 하지 말자. 반드시 악을 만든다. 스스로가 그렇게 더 선하고 더 옳고 더 정당하게 보이는가. 여호와 하나님을 소망하자. 그의 구원과 그의 용서의 긍휼에 집중하자.
우리를 하나 되지 못하게 하는 분. 노. 불평. 우리 안에 있음을 시인하며 겸손하게 하루, 한 주를 시작하기를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