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7장 3-5절
3.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4.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5.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이렇게 부르신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흙으로 창조된 사람아! 지금까지 네 힘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세상은 너희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으며, 이제는 나 없이 살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해라.”라고 말씀하신 듯하다.
그 때 에스겔이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대답한다. 이 말은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가 예수님께 고백했던 것과 같다. “주님, 내 의지로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내 안에 일하셔야 합니다.”라는 고백으로 들린다.
이 고백이 바로 ‘부활의 능력’이다. 내가 온전히 죽었기에, 주님만이 하실 수 있다고 고백하는 것 말이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너희가 살아나리라!”라고 말씀하신다.
에스겔이 대언하자마자 마른 뼈가 연결되고 힘줄이 생기고 살이 입혀지고 가죽이 덮어진다. 그렇다고 아직 산 것은 아니다. 아직 ‘생기’가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정한 회복과 부활을 경험하려면 바로 ‘생기’인 ‘성령’이 필요하다. ‘성령’이 임하지 않으면, 우리는 영적으로 여전히 죽은 모습일 뿐이다.
하나님께서 소망을 잃고 절망가운데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이 환상을 주시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나님께서 그 일을 함께 하시겠다고 선언하시는 것이다. 인간의 눈으로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에서도 회복을 이루시는 분이시기에 믿을 수밖에 없다.
오늘 하루도 우리의 생각대로가 아닌 ‘다시 살아나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따라가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