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금요일 / 시편 12편 6절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하나님의 말씀은 깨끗합니다. 애초에 처음부터 깨끗했고 지금까지 깨끗합니다. 단 하나의 거짓도 없이 깨끗합니다. 단 하나의 꼼수도 없는 순전하고 아름다움의 극치입니다.
조금 오래 살다 보면 삶의 경험을 통해 소위 말하는 지혜를 갖게 되지요. 옛날 어른들의 말이 어찌 그리 다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살아보고 나니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그래서 가끔 우리는 삶을 통한 지혜의 터득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런데 혹시 아시나요? 성경 잠언에 왠만한 건(터득한 지혜) 거기에 다 나옵니다. 이미 수천년 전에 다 이야기 되었던 것이지요. 이러한 살아가는 지혜의 말씀은, 어떤 의미에서는 ‘인생’이라는 현실에 부딪히고 난 후의 건강한 깨달음인지도 모릅니다. 인간의 삶은 두 양면이 다 있습니다. 아무 것도 아닐 수 있으며, 또한 제일 중요한 현실이기도 하지요. 여기에 우리의 믿음을 대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의 영원입니다. 영원을 연습하고 살아내는 것이 현재 우리의 삶이지요. 영원은 거짓과 꼼수가 전혀 없는 깨끗함이 함께 하는 곳이며 현재 우리의 현실은 온갖 거짓과 속임이 있는 곳입니다. 불순함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의 지혜의 깨달음이 물론 우리에게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귀한 것은 애초부터 깨끗했던 하나님의 말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지요.
순서를 한번 생각해 봅시다. 삶에서 얻어지는 깨달음으로 말씀을 인정하고 공부하는 순서 혹은 방법보다 말씀이 원하는 원초적인 깨끗함을 먼저 공부하고 시작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말씀으로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의 순결함을 묵상하고 또 묵상하길 축복합니다. 부인할 수 없는 두 가지, 세상의 더러움과 그것이 내 안에도 있다는 사실…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깨끗함의 시작이며 말씀의 순결함(깨끗함)으로 들어가는 귀한 복입니다. 주님(말씀)은 주님의 성품(형상) 안으로 우리를 초대하시기 위해 구원을 베푸셨습니다. 그 깨끗함은 이 세상의 그 어떤 지혜와도 비교가 되지 않는 불순함이 시작되기 전의 깨끗함입니다. 이 깨끗함만이 더러움을 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