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목요일 / 이사야 55장 7-9절
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좋으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우리가 잘 아는 찬양의 가사입니다. 왜 하나님이 좋으시다고 찬양할까요?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끝까지 지켜주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지요. 맞습니다. 좋으신 하나님은 우리를 끊이없이 용서하십니다. 아멘!
그런데 오늘 말씀에도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용서하시는 하나님께 먼저 돌아오라고 명령하십니다. 도대체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 무엇일까요? 믿는 성도들이 하고 있는 교회 생활이 전부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말씀이 그것을 정확하게 가르쳐 주고 있어요.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은 나의 길과 나의 생각을 버리는 것이라 말하지요. 그러면서 충격적인 선포를 합니다. 하나님의 길과 생각은 우리의 길과 생각과는 다르다고 말씀합니다. 그 다름의 차이도 조금 나는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하지요. 얼마나 다르면 이렇게까지 표현하실까요!
그러니 우리가 어찌 하나님의 길과 생각을 다 이해할 수 있을까요? 말씀을 믿지 않는 것, 말씀을 오해하는 것, 말씀을 왜곡하여 자신의 확신으로 삼는 것, 자신이 기쁘면 하나님도 기뻐하실 것이라는 오만… 모든 것이 하나님의 길과 생각을 쉽게 알고자 하는 잘못된 태도입니다.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은혜로운 교훈은, 하나님의 길과 생각이 나의 것과 다르다는 것을 마음 속 깊이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성품과 우리의 성품이 다르다는 것을 인격적으로 인정하는 것이지요. 만약 이 근본적인 믿음의 뿌리가 우리 마음 속에 자리한다면, 우리가 버리고 포기해야 할 ‘우리의 길과 생각’을 찾아야 합니다.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 잘못을 버리는 것은 패배가 아니라 승리입니다. 이상할 정도로 우리는 이러한 승리를 원하지 않는 것 같아요. 바울이 말한 이 세대를 본받지 말아야 할 대표적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제 삼을 수 있고 또한 위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의 판단이 우리에게 있을 때에도 하나님은 문제 삼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괜찮다고 말하며 그리 중요하게 생각치 않는 일을 하나님께서는 너무 슬퍼하시며 가슴 아파하시는 일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말씀을 주시고 그안에 하나님의 길과 생각을 계시해 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은혜인지 모르겠습니다.
용서와 자비 그리고 친절과 따뜻함으로 온 세계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오해와 오만 그리고 무례함과 차가움으로 적셔있는 우리와는 다른 분입니다. 하나님의 따뜻함을 구하고 원한다면,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됩니다. 그것은 지금 내가 버려야 것을 찾고 그리고 성령의 도우심을 기도하며 우리의 모습에서 도려내면 됩니다.
혹시 무엇을 버려야 할지 모르고 계신 것은 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