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수요일 / 창세기 28장 14-17절
14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16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17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주신 축복의 선포는 우리를 들뜨게 합니다. ‘복을 받고’, ‘함께 계시고’, ‘지키시며’, ‘떠나지 아니하겠다’ 라는 표현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도 주어진 동일한 축복을 거듭 반복하신 것입니다.
왜 우리는 이러한 표현에 나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민감할까요? 선택 받은 백성에게 당연히 주어지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복을 받고, 그분의 영이 함께 계시며 지키시고 영원한 생명을 책임지시기 위해 떠나지 않겠다는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야곱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이 우리를 위로하고 들뜨게 한다면, 그 다음의 야곱의 마음을 우리가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야곱은 말씀으로 임재하신 하나님을 두려워하였습니다. 두려움이 없이는 축복의 말씀을 옳게 분별할 수 없으며, 두려움이 없이는 진정한 예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당신의 백성을 책임지시며 영원한 나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 놀라운 복된 선포의 말씀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두려워하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우리와 함께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귀한 그분의 백성입니다. 그래서 두려운 것입니다.
평상시에는 ‘두려워한다’는 말을, 단순히 개인의 행동이나 생각에 책임을 물으실 하나님과 연결해서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섭리하심 안에 존재하면서 두려워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이 훨씬 더 두렵다고요.
두려움 없이, 정말 겁도 없이 인생을 사는 것은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