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목요일 / 로마서 9장 17-24절
- 17 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 18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
- 19 혹 네가 내게 말하기를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허물하시느냐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냐 하리니
- 20 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
- 21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 22 만일 하나님이 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 23 또한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 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무슨 말을 하리요
- 24 이 그릇은 우리니 곧 유대인 중에서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부르신 자니라
로마서 9장 17-24절은 우리에게 익숙한 신앙의 틀을 깨는 도전적인 말씀입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이 당신의 뜻대로 누군가를 사용하시고, 누군가는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는 종종 “사랑의 하나님”만을 생각하며, 이런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당신의 영광을 위해 나를 사용하시고, 또 다른 사람의 실패를 통해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신다면, 그것에 대해 불평할 자격이 있는가?” 이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위치를 겸손하게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가 긍휼의 그릇이 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남들보다 더 나은 사람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은혜에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요? 단순히 감사하는 마음을 넘어,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혹시 우리는 아직도 내 노력과 자격으로 구원받았다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의 성공과 실패를 모두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영광을 위해 기꺼이 쓰임받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결론적으로, 로마서 9장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의 손에 놓인 그릇인가, 아니면 자신의 모양을 스스로 만들려고 하는 진흙 덩이인가?” 이 말씀은 우리에게 진정으로 주님을 신뢰하는 삶을 살도록 도전합니다. 삶의 고난과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을 인정하고 그분께 온전히 순종하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내가 아닌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삶을 선택해야 할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