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젊은 목회자 Scott Hubbard 목사님의 시편 40편의 강해의 글을 4일간 나누고자 합니다. 귀한 은혜가 되길 바랍니다. 

 

시편 40편 / 삶에 기쁨이 없을 때

 

1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2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3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

4여호와를 의지하고 교만한 자와 거짓에 치우치는 자를 돌아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5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아 누구도 주와 견줄 수가 없나이다 내가 널리 알려 말하고자 하나 너무 많아 그 수를 셀 수도 없나이다

6주께서 내 귀를 통하여 내게 들려 주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하지 아니하신다 하신지라

7그 때에 내가 말하기를 내가 왔나이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

8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하였나이다

9내가 많은 회중 가운데에서 의의 기쁜 소식을 전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내 입술을 닫지 아니할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10내가 주의 공의를 내 심중에 숨기지 아니하고 주의 성실과 구원을 선포하였으며 내가 주의 인자와 진리를 많은 회중 가운데에서 감추지 아니하였나이다

11여호와여 주의 긍휼을 내게서 거두지 마시고 주의 인자와 진리로 나를 항상 보호하소서

12수많은 재앙이 나를 둘러싸고 나의 죄악이 나를 덮치므로 우러러볼 수도 없으며 죄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으므로 내가 낙심하였음이니이다

13여호와여 은총을 베푸사 나를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14내 생명을 찾아 멸하려 하는 자는 다 수치와 낭패를 당하게 하시며 나의 해를 기뻐하는 자는 다 물러가 욕을 당하게 하소서

15나를 향하여 하하 하하 하며 조소하는 자들이 자기 수치로 말미암아 놀라게 하소서

16주를 찾는 자는 다 주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는 항상 말하기를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17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나 주께서는 나를 생각하시오니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라 나의 하나님이여 지체하지 마소서

 

1. 어두움은 정상적인 것이다

 

다윗은 먼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도 어두운 시절은 정상적인 것임을 상기시킨다. ‘시절’(seasons)이라는 말이 중요하다. 시편 40편이 묘사하는 어두움은 어느 오후 동안 잠시 느끼는 슬픔이 아니라 길고도 끈질기게 이어지는 어두움이다.  

다윗이 통과해야 했던 그 어두움의 시기가 얼마나 길었는지를 보라. 다윗은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라는 말로 시를 시작한다(40:1). 다윗이 얼마나 오래 그 어두움을 견뎌야 했는지는 전혀 알 길이 없지만, 지금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주께 울부짖었다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한 여호와의 응답은 ‘기다리라’는 것이었다는 사실이다.

그의 어두움의 시기의 ‘지속성’에도 주목하라. 이 시편의 중간 부분을 보면 다윗이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건짐을 받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40:2), 그는 다시금 갑자기 어두움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40:11–13). 이로 인해 심각한 몰락의 위기에 직면한 다윗은 “내가 낙심하였음이니이다”(40:12)라고 부르짖는다.

마지막으로, 다윗의 어두움의 ‘상존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라. 이 시의 끝에 이르렀을 때에도 다윗은 여전히 어두움의 포로가 되어 있다. 기쁨의 노래는 간 곳 없고, 다윗은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나”라고 애통해 한다. 찬양하는 대신, 그는 “나의 하나님이여 지체하지 마소서”라고 간구한다(시 40:17).

잃은 후 다시 찾은 행복, 하지만 다시금 상실한 행복에 대한 다윗의 시를 읽으며 우리는 기쁨에 대한 우리의 기대감을 다스릴 수 있다. 많은 이들을 비롯해 다윗이 경험한 것이 주는 교훈은 우리가 천국을 너무 급히 붙잡으려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아직 모든 것이 다 새롭게 된 것이 아니다. 우리의 감정들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 세상 모든 기쁨을 다 가진 것이 아니다. 이렇게 약한 육체를 입고 살며, 죽음이라는 우리의 대적이 우리 안에 존재하는 한, 우리가 누리는 기쁨은 실제기는 하나 어두움과 공존한다.

이 어두움은 우리를 괴롭히지만 나 혼자만 이런 어두움을 겪는 것은 아니다. 시편 기자들, 선지자들, 그리고 사도들 역시 같은 어두움을 통과해야 했다. 우리 앞서 살았던 성도들, 그리고 현재 우리 곁에 있는 성도들 역시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우리 구주 역시 이를 겪으셨다. C. S. 루이스는 “우린 아무도 지나가 보지 않은 길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네. 오히려 아주 넓은 도로 위에 서 있는 것이지”라고 말하며 우리에게 이 사실을 상기시킨다(‘말콤에게 보내는 편지’(Letters to Malco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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