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토록 변치 않는 질투

이러한 이유로 인해, 하나님의 질투는 인간의 죄악된 시선에서 바라보는 질투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분은 인간이 다 이해할 수 없는 무한한 창조주이지, 유한한 피조물이 아니시다. 따라서 인간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 채 그릇된 표출을 행하듯, 하나님도 그렇게 질투하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런 생각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의 본성이 어떠한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즉 그분의 단일성(하나님은 부분적으로 나눠질 수 없기 때문에 그 본질과 속성이 동일하다는 특성), 영원성(하나님은 시간을 초월하여 계시므로 그 존재에 시작과 끝이 없다는 특성), 불변성(하나님께는 변화가 없다는 특성), 불감성(하나님은 정서의 변화나 고통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특성)을 기억해야 한다. 이러한 본성을 지니셨기 때문에, 하나님은 질투에 있어서 그 유무나 정도의 변화를 겪지 않으신다. 이기마치 그 전에는 자신의 영광을 위해 질투해 본 적이 없다가 새롭게 질투하는 일은 그분에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하나님은 일관되게, 영원히, 불변하게 질투하신다.

이처럼 질투가 감정의 변화가 아닌, 자신의 영광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시는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을 가리킨다면, 그분이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자신의 영광을 다른 이에게 주지 않겠다고 선언하시는 일은 매우 당연하다고 이해할 수 있다(사 42:8).

또한 이 사실로부터 왜 우상 숭배가 근본적으로 문제가 되는지도 알 수 있다. 우상 숭배는 하나님의 형상을 왜곡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그분께만 속한 영광을 탈취하려는 시도다. 그렇기에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에서 광야 여정을 다시 시작하기에 앞서 다음과 같은 계명을 받아야 했던 것이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중략]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출 20:3-5).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히신다.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이라]”(출 20:5).

Similar Posts

  • 5월 5일

    신명기 2장 26-37절 26내가 그데못 광야에서 헤스본 왕 시혼에게 사자를 보내어 평화의 말로 이르기를 27나를 네 땅으로 통과하게 하라 내가 대로로만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라 28너는 돈을 받고 양식을 팔아 나로 먹게 하고 돈을 받고 물을 주어 나로 마시게 하라 나는 도보로 지날 뿐인즉 29세일에 거하는 에서 자손과 아르에 거하는 모압 사람이 내게 행한것 같이 하라 그리하면 내가 요단을 건너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르리라 하나…

  • 9월 17일 목요일 (잠언 1-4장)

      1.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1:7) 여기서 말하는 지식은 지혜를 포함한 우리 인간의 모든 이해와 앎을 의미합니다. 세상에는 온갖 과학적 학문이 많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또한 얼마나 많이 있는지요. 이러한 모든 것의 지식과 지혜과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와 섭리를 뒤로 하고서는 완벽한, 그 어떤 학문의 체계를 비롯한…

  • 6월 3일 월요일

    히브리서 2장 10절 – 3장 6절 10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 11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12이르시되 내가 주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내가 주를 교회 중에서 찬송하리라 하셨으며 13또 다시 내가 그를 의지하리라 하시고 또…

  • 4월 25일 목요일

    아가 4장 1절 – 5장 1절 1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 너울 속에 있는 네 눈이 비둘기 같고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구나 2네 이는 목욕장에서 나오는 털 깎인 암양 곧 새끼 없는 것은 하나도 없이 각각 쌍태를 낳은 양 같구나 3네 입술은 홍색 실 같고 네 입은 어여쁘고 너울 속의 네 뺨은 석류 한 쪽 같구나 4네 목은 무기를 두려고 건축한 다윗의 망대 곧 방패 천 개, 용사의 모든 방패가 달린 망대 같고 5네 두 유방은 백합화 가운데서…

  • 11월 22일 주일 (에스겔 16-18장)

      1. 내가 너의 어렸을 때에 너와 세운 언약을 기억하고 너와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라 (16:60) 하나님께서 한번 언약하신 것에 대해 변치 않으시고 신실하시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때로 인간의 모든 약속은 허탄하며 잊어버린 바 되나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은 영원 불변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하나님의 형상 중에 회복하기가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변함 없는 신실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 11월 8일 주일 (예레미야 31-33장)

      1. 너의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지경으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1:17) 비록 이스라엘 나라가 패망하여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자들, 혹은 자녀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될 것을 반복하여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신약 시대의 교회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소망이 있습니다. 회복과 용서와 구원,…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