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7장 1-4절
1. 내 아들아 내 말을 지키며 내 계명을 간직하라
2. 내 계명을 지켜 살며 내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
3.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며 이것을 네 마음판에 새기라
4. 지혜에게 너는 내 누이라 하며 명철에게 너는 내 친족이라 하라
지혜의 울타리 안에 머무를 때, 성도는 안전하다. 오늘 말씀은 부모의 마음으로 쓰인 말씀이다. 이 말씀을 지키기 위해 잠언의 저자는 3가지를 요구한다.
1) 첫 번째로 눈동자와 같이 지혜를 지켜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가 결정된다. 미련한 자리에 머무를 때 우리 눈에 미련함이 비췬다. 지혜로운 자리에 머무를 때 우리 눈에 지혜가 비췬다. 이렇듯 지혜를 눈에 담아 놓을 때 우리의 삶은 지혜의 자리에 머문다.
2) 두 번째로 손가락에 매어야 한다. 지혜를 늘 가까이 두어 그대로 실천하라는 말씀이다. 나의 손이 가장 쉽게 닿는 곳에 무엇이 있는가가 중요하다. 미련한 것이 가깝다면 우리는 미련한 삶을 산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지혜를 가까이 두어야 한다.
3) 세 번째로 마음 판에 새겨야 한다. 그저 듣고 마는 지혜는 삶에 드러나지 않는다. 항상 눈에 담고, 가까운 곳에 두어 마음 판에 새겨야 한다. 새겨진 지혜는 일상이 된다. 덧붙여 지혜를 가족과 같이 여길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가족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관계이다.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족과 같은 관계로 지혜를 대할 것을 말한다.
본문의 당부는 조금의 틈도 보이지 않는 울타리와 같다. 울타리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어떤 유혹에도 빠지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그 공간 안에 머무르면 된다. 지혜라는 울타리에 머무를 때, 우리는 음녀의 유혹, 곧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 언제나 아버지의 품에 머무르며 평안을 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