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글을 하나 소개합니다.
우리는 교회가 필요하다 그리고 교회는 우리가 필요하다 / 네이트 셜든
우리는 반드시 교회의 멤버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멤버’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마치 회비를 내고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서 이를 통해 멤버가 누리는 유익을 취하는 것을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교회 멤버십이란 교회의 본질에 대한 성경의 언어를 나타내는 것이다. 바울은 로마서 12장 4–5절에서 말한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바울은 손이 몸의 지체인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그리스도와 한 몸된 지체들이다. 우리는 말 그대로 서로서로의 일부다. 이것을 깨닫게 될 때, 지역 교회의 구성원이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과 그렇게 살아간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우리는 매주 교회 출석에 헌신해야 한다. 이것은 한편으로 교인 명부에 올라간 공식 멤버가 되기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충성된 참여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히 10:25).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예배하는 대신에 운동 경기, 음악회 혹은 댄스 경연에 참여하기로 선택하거나 휴가를 선택했을 때, 영적으로 표현하면 “우리 속사람을 다 보여주는 것이다”(마 6:21). 비록 우리는 어린이 야구시합이나 몇 가지 삶의 소소한 일들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하진 않겠지만, 우리가 교회에 출석하는 일보다 세상의 활동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눅 14:26). 만일 우리가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사랑한다면,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사랑하는 것들과 더불어 사랑 안에서 더욱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사랑하는 것의 가장 최고봉은 바로 교회다(엡 5:25). 따라서 주일에 예배를 위해 모이는 일에 힘써야 한다. 교회야말로 우리의 영혼이 가장 참된 보화를 마주하는 곳이며, 구원의 기쁨을 더 많이 측량할 수 있는 곳이고, 또한 우리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영광으로 성장하게 될 곳이다(고후 3:18).
우리는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교제를 나누어야 한다. 성도의 교제는 주일 예배 만큼 중요하지만 충분히 교제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우리가 진정한 신뢰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한 두시간 이상은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인 삶의 여정 전반을 위한 끊임없는 동반자로서의 교회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가 기록한 교회에 대한 묘사가 다음과 같은 설명을 담고 있다는 사실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행 2:46). 성전에서의 공예배 시간이 성도들 가정의 식탁에서의 비공식적인 친교의 모습으로 흘러가게 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이런 작은 모임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나누며, 죄를 고백하고, 함께 기도하고, 영적 은사를 분별하며, 서로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며 또한 궁금해 하는 이들과 복음을 나누기 위한 기회들을 제공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다. 소그룹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우리의 관계를 더욱더 강화시키며 교회의 지속적인 제자 훈련과 선교 사역을 위한 가장 자연스러운 밑거름이 된다.
우리는 포도나무 가지며, 살아있는 돌이요, 또한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된 자들이다. 우리는 교회가 필요하며, 교회 역시 우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