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장 5절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부르실 때에 이사야가 제일 처음으로 반응한 말이다. 참으로 놀랍지 아니한가. 입술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하는 선지자로서의 부르심에 입술이 더럽다는 고백을 한다. 이것은 마치 모세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에 거절하고자 하는 반응이 아니다. 자신의 추함과 죄악됨을 고백하는 겸손한 고백이요, 부르심을 받는 자로서 마땅한 고백이다. 그 겸허한 고백을 하는 이사야의 입술에 숯불을 대시며 악이 제하여졌고 죄가 사하여졌음을 선포하신다.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가 이 선지자의 사명을 갖고 있다. 말씀을 선포하며, 말씀을 증거하는 삶을 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사야 선지자의 겸손의 고백은 우리의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입술의 더러움을 수치로 여기는 자를 사용하셔서 그 입술로 말씀을 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경륜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다. 더러운 자를 사용하시며, 배반한 자를 다시 부르시어 일하시는 우리 하나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Similar Posts

  • 2월 26일 금요일

      신명기 7장 5절   오직 너희가 그들에게 행할 것은 이러하니 그들의 제단을 헐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조각한 우상들을 불사를 것이니라   가장 인간적임을 나타내는 인간의 내면의 모습은 두려움이다. 두려움의 대상은 항상 초인간적이며 인간 이상의 힘이 있다. 그렇기에 무서워하는 것이다. 친밀함이란 전혀 없는 지극히 이기적인 존재이기에 상황에 따라 두려워한다. 인간 본연의 실존적 모습이다. 두려워할 대상이 없다고 하는…

  • 2월 3일

    사도행전 13장 32-43절 32우리도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을 너희에게 전파하노니 33곧 하나님이 예수를 일으키사 우리 자녀들에게 이 약속을 이루게 하셨다 함이라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와 같이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34또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저를 일으키사 다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을 가르쳐 가라사대 내가 다윗의 거룩하고 미쁜 은사를 너희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35그러므로 또 다른 편에 일렀으되 주의 거룩한 자로…

  • 8월 15일 목요일

    에스겔 22장 1-16절 1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인자야 네가 심판하려느냐 이 피흘린 성읍을 심판하려느냐 그리하려거든 자기의 모든 가증한 일을 그들이 알게 하라 3너는 말하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자기 가운데에 피를 흘려 벌 받을 때가 이르게 하며 우상을 만들어 스스로 더럽히는 성아 4네가 흘린 피로 말미암아 죄가 있고 네가 만든 우상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혔으니 네 날이 가까웠고…

  • 1월 8일 토요일

      창세기 6장 9절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참된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예배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다. 그분을 예배하며 사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예배하며 살아야 할까? 노아의 삶은 우리에게 귀한 본이 된다. 본문에는 노아의 삶을 기록하며 이렇게 시작한다.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세상의 족보는 권력과…

  • 11월 13일 수요일

    시편 143편 1-12절 1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의 진실과 의로 내게 응답하소서 2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주의 눈 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 3원수가 내 영혼을 핍박하며 내 생명을 땅에 엎어서 나로 죽은 지 오랜 자 같이 나를 암흑 속에 두었나이다 4그러므로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하며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참담하니이다 5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읊조리며 주의 손이…

  • 6월 5일 토요일

      창세기 6장 22절   노아가 그와 같이 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노아의 모습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준행한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는 당대에 신실한 사람(의인)이었고, 해야 하는 일이 있을 때에 최선을 다할 줄 아는 지극히 성실한(완전한) 사람이었다.  우리가 감히 120년 동안 7명의 식구들과 함께 한결같이 배를 짓는 노아의…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