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에 관한 글 (샘 알베리) 4일 동안 연재해 나눕니다. 

 

거의 매일 뉴스에서 보는 것이 있다. 

 

공인 한 사람이 많은 이들의 윤리 기준을 넘는 말이나 행동을 한다. 그러고는 고통받은 이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자 유감 성명을 발표하지만 실제로는 어떠한 잘못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공적인 신용을 계속 유지하곤 한다. 나는 이런 류의 태도를 “미안, 그런데 별로 안 미안해” 식의 뉘우침 없는 사과(non-apology apology) 또는 모조 사죄(faux-pology)라 부르고자 한다. 이런 사람들은 “내가 한 일로 인해 분노했을 사람들에 대해 유감을 표명합니다” 또는 “내가 실수를 했네요”라고 말한다. 어느 정도 회개하는 것 같은 면은 있지만 이는 구체적으로 잘못을 시인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그런 태도는 잘못을 지적당했을 때 우리가 보이는 일반적인 반응이다. 우리의 본능에 가깝다고 할 수도 있다. 누군가 우리에게 불만을 표하면 우리는 반사적으로 그렇게 반응하는데, 우리는 하나님께도 그렇게 대할 수 있다. 성경을 묵상해보면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분명히 배우게 된다. 예수님도 자신이 이 땅에 온 것에 대한 우리의 가장 합당한 태도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것”(막 1:15)임을 분명히 말씀하셨다. 뉘우침 없는 사과가 때로 사람들에게는 먹혀드는 것 같다. 하지만 하나님께도 그럴까?

 

유감을 표명한다고 하면서도 우리 마음으로 방어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우리는 사실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는 것이다. 그저 흉내만 낼 뿐이어서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유감은 진정한 회개가 아니다. 진정한 회개는 깊은 애통을 동반한다. 뉘우침 없는 사과는 사람들과 관련된 급한 불은 끌 수 있겠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다윗왕이 좋은 예다. 그는 밧세바와 동침하는 큰 죄를 저지른 것도 모자라 밧세바의 남편까지 죽게 하는 죄를 저지른다. 다윗은 시편 51편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한다.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고 뉘우침 없는 사과 뒤에 숨고자 한다면 다윗이 시편 51편에서 했던 것과 반대로 하면 되는데, 필자는 네 가지 정도의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죄를 죄라고 부르지 말라

 

다윗은 그가 죄를 범했음을 인정한다. 최선의 것이 아니었다거나 불완전했다고 얼버무리지 않았다. 윤리의 기준선은 엄연히 실재한다. 다윗은 자기가 그 선을 넘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시 51:3). 

 

사탕발림 같은 말이 아니다. “실수”였다거나 잠깐 “넘어진 것”이라 부르지 않는다. 그가 하나님 앞에서 행한 것은 “악”이다(4절). 다윗은 “죄가 범하여졌습니다”라거나 “범죄가 발생했습니다”와 같은 애매한 수동적 표현을 하지 않았다. 다윗은 회피하지도 않고 빠져나가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가 스스로 행한 일이었고 그의 잘못이었다. 

Similar Posts

  • 5월 17일 화요일

      잠언 14장 21-22절 21   이웃을 업신여기는 자는 죄를 범하는 자요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니라 22   악을 도모하는 자는 잘못 가는 것이 아니냐 선을 도모하는 자에게는 인자와 진리가 있으리라 가난한 사람을 업신여기며 부자를 친구로 삼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러나 소외당하고 가난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고 그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 10월 17일 토요일 (이사야 34-36장)

    1.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령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이사야 34:16)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남김 없이 성취될 것임을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은 ‘구원에 대한 예언과 성취’라는 일관된 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바로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 9월 2일 월요일

    여호수아 1장 10-18절 10이에 여호수아가 그 백성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1진중에 두루 다니며 그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양식을 준비하라 사흘 안에 너희가 이 요단을 건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사 차지하게 하시는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임이니라 하라 12여호수아가 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말하여 이르되 13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주시며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하였나니…

  • 9월 13일 주일 (시편 139-142편)

      1.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139:17) 지금 시인은 하나님의 생각이 정말 귀하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큰 교훈과 도전이 됩니다. 귀하다는 것은 가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정말로 귀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세상을 보면은, 하나님의 생각은 처절하게도 짓밟히는 것 같습니다. 무시당하는 것 같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생각에…

  • 2025년 11월 26일 수요일 / 베드로전서 1장 8-9절

    11월 26일 수요일 / 베드로전서 1장 8-9절 우리는 눈으로 주님을 본 적이 없지만 그분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때로는 쉽지 않지만, 바로 그 자리가 믿음이 가장 빛나는 자리입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말씀과 성령께서 조용히 일하시며 주님의 현실성을 드러내실 때, 우리는 흔들리는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성경이 말하는 이 표현—“말할…

  • 2025년 7월 10일 목요일 / 요한복음 6장 54-57절

    7월 10일 목요일 / 요한복음 6장 54-57절 예수님께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다”고 하신 말씀은 우리를 다시금 십자가 앞으로 부르십니다. 주님의 살과 피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우리 죄를 대속하신 실제적이고 깊은 은혜의 증거입니다. 이 말씀 앞에서 “주님, 제 마음이 무뎌지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십자가의 사랑을 새롭게 받아들이게 하소서”라고 기도해 보길 권합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