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의 훈련을 강조하는 귀한 글 나눕니다. 큰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세속 시대에 살고 있다 보니 이해할 만은 하지만, 우리가 요즘 집중하고 있는 주제는 ‘어떻게 문화에 참여할 것인가’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성품의 온전함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만 같아 염려스럽다. 이제 우리는 다시 거룩을 이야기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교회 지도자들이 그리스도인들에게 거룩을 분명하게 권면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가 성숙한 성품을 기를 수 있을까? 여기 다섯 가지 방법이 있다.
1. 정확한 정의부터 챙겨라.
거룩에 대한 사람들의 그릇된 생각에는 여러 가지 변주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거룩은 바리새파 율법주의와 관련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거룩이 마치 주사 한 방 맞으면 얻게 되는 영적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거룩이란 따분하고 편협한 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히드라의 머리만큼이나 많은 거룩의 정의에 대한 혼란상을 해결하려면 거룩에 대한 바른 생각을 길러야 한다. 명확하고 성경적인 정의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거룩은 하나님을 위하여 구별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2. 복음에서 시작하라.
존 오웬은 그리스도인들이 거룩에 관해 가지고 있는 가장 나쁜 생각의 하나는 우리의 출발점과 관련이 있다고 썼다. 우리는 행동으로 시작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영으로 우리 삶에서 하신 일과 함께 시작한다. 성경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떨어져서는 거룩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가르친다. 우리는 먼저 거듭나야 하고, 새로워져야 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나야 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다고 선언 받아야 한다. 반드시 거듭남이 출발점이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당신이 목회자나 교회 지도자라면 당신의 교회 공동체 안에 거룩의 진일보를 가져오기 위해서 내디뎌야 할 가장 중요한 단계는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거룩과 씨름하는 이유는 그들이 실제로 그리스도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구별된 삶을 살기 전에 먼저 살아남을 받아야 한다.
3 생각에 집중하라.
당신이 거룩에 대해 가르친다면.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생가해 보라고, 그들이 집중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집중해 보라고 격려하라. 우리의 행동은 우리가 애정을 쏟는 것들을, 우리의 감정이 가닿는 것들을, 그리고 우리의 이성이 향하는 것들을 따라가기 마련이다.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생활이 줄어드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 안에 머물며 말씀을 공부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다. 다시 말해, 내가 많은 시간을 거룩하지 않은 것들에 집중한다면 거룩하게 성장하는 것을 기대할 수 없다. 우리의 관심이 하나님께 속한 것들에서 멀어질 때 거룩은 쇠퇴한다. 그러므로 당신이 인도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것들과 복음의 경이로운 것들과 하늘의 영광스러운 것들을 묵상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도록 격려하라.
4. 죄를 그 뿌리부터 도려내라.
때로는 최고의 성경 선생들도 앞의 세 가지만 말한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야 한다. 거룩을 기르는 네 번째 방법은 우리가 “죄 죽이기”라 부르는 것이다.
생각과 행동으로 죄를 일삼아 틀이 되어버린 습관과 버릇을 반드시 잘라내야 한다. 마틴 로이드-존스는 뿌리까지 파 내려간다는 이미지를 사용했다. 잡초를 제거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잡초를 잘라버리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잡초가 다시 나온다. 다른 방식은 잡초를 그 뿌리부터 파내는 것이다. 우리 죄를 뿌리부터 파내려면, 우리는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 죄는 왜 이토록 나를 끌어당기는 것일까? 이 죄를 포기하기가 왜 이토록 힘든 것일까?”
예를 들겠다. 음욕과 중독 뒤에는 흔히 고통이 따른다. 포르노나 마약, 술로 자가 치료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교인을 상담하고 있다면,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깊이 파 내려가서 그 교인의 뿌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찾아내라. 그냥 “왜”라고 질문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질문하면 겁을 먹는다. 당신이 찾아낸 것들을 함께 나누라. “화가 나 있는 것 같네요.” 교회 지도자로서 당신은 그 뿌리에 성경적이고 목회적인 해결책들을 적용할 수 있다.
5.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옷 입어라.
바울은 이 단순한 비유를 반복해서 드는데, 그만큼 유익하기 때문이다. 새 사람이 되었으니 그에 어울리는 옷을 입으십시오. 이 말이다. 당신의 진짜 신분에 어울리는 성품의 옷을 입으십시오. 이 말이다.
거룩에 대한 한 가지 흔한 오해가 있다: 나는 거룩하지 않아. 이건 거룩한 척하는 것일 뿐이야. 이건 가짜야. 그렇다. 거룩은 당신이 그리스도 안에서 빚어져 가는 것이다.
그러니 그리스도를 날마다 닮아가는 옷을 입어라. 성령께서 우리의 성품이 차츰차츰 우리 구주를 더 닮아가도록 일하신다. 언젠가 우리가 주님 앞에 거룩하게 서게 될 그날까지. 온전히 그분 앞에 서게 될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