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4장 10-14절

10 청함을 받았을 때에 차라리 가서 끝자리에 앉으라 그러면 너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벗이여 올라 앉으라 하리니 그 때에야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이 있으리라

11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12 또 자기를 청한 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노라

13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14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

갚을 수 없는 선행이 더욱 값지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두 가지의 교훈을 전하셨다. 먼저는 청함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교훈이다. 예수님이 초대받은 자리는 바리새인들 가운데 지도자가 베푼 식사 자리로 보인다. 따라서 그 자리는 높은 지위의 사람들이 참석했을 것이다. 서로 높은 자리에 앉으려는 이들에게, 예수님은 스스로 낮추어야만 높아질 수 있다는 진리를 말씀하신다. 

이 교훈은 단순히 식사 자리의 예절을 가르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이제 곧 죽음을 앞두신 예수님은, 종말론적인 해석을 독자들에게 생각하게 하신다. 짧은 이생의 삶에서 높은 자리에 앉은 이들은, 죽음 이후에는 어디에 앉게 될 것인가?

이어서 예수님은 당신을 청한 자에게도 하나의 교훈을 더하신다.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13절). 바리새파의 지도자가 청한 식사였기에, 그는 아마도 그의 지위에 합당한 이들을 초청하였을 것이다. 당대의 상류층들은 상호 초대하여 서로의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 그러한 문화를 잘 알고 있었던 예수님은 사회적으로 신분이 낮은 사람들을 초청하라고 말씀하신다. 갚을 수 없는 선행을 베푸는 이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보상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듯한 일을 지극히 당연히 행하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명령이 우리에게 현실적 도전이 되길 축복한다. 

Similar Posts

  • 4월 25일 토요일

    에스겔 43장 1-27절 1그 후에 그가 나를 데리고 문에 이르니 곧 동쪽을 향한 문이라 2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부터 오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많은 물 소리 같고 땅은 그 영광으로 말미암아 빛나니 3그 모양이 내가 본 환상 곧 전에 성읍을 멸하러 올 때에 보던 환상 같고 그발 강 가에서 보던 환상과도 같기로 내가 곧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더니 4여호와의 영광이 동문을 통하여 성전으로 들어가고 5영이 나를 들어 데리고…

  • 11월 18일 월요일

    말라기 2장 1-16절 1너희 제사장들아 이제 너희에게 이같이 명령하노라 2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라 3보라 내가 너희의 자손을 꾸짖을 것이요 똥 곧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 너희가 그것과 함께 제하여 버림을 당하리라…

  • 9월 6일 화요일

      누가복음 22장 3절 3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징조를 보지 못하는 자들은 스스로 멸망의 징조가 된다. 유월절이 다가오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죽일 방법을 찾는다. 하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민중이 두려워 쉽사리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때 열두 사도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간다. 유다는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에 가서 예수님을 넘겨줄…

  • 9월 3일 토요일

      누가복음 21장 20-24절 20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21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갈 것이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 것이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 22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징벌의 날이니라 23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

  • 6월 29일

    신명기 33장 18-29절 18스불론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스불론이여 너는 나감을 기뻐하라 잇사갈이여 너는 장막에 있음을 즐거워하라 19그들이 열국 백성을 불러 산에 이르게 하고 거기서 의로운 제사를 드릴 것이며 바다의 풍부한 것, 모래에 감추인 보배를 흡수하리로다 20갓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갓을 광대케 하시는 자에게 찬송을 부를찌어다 갓이 암사자 같이 엎드리고 팔과 정수리를 찢는도다 21그가 자기를 위하여 먼저 기업을 택하였으니 곧 법 세운 자의 분깃으로 예비된 것이로다 그가 백성의…

  • 11월 26일 월요일

    예레미야 48장 11-25절 11모압은 젊은 시절부터 평안하고 포로도 되지 아니하였으므로 마치 술이 그 찌끼 위에 있고 이 그릇에서 저 그릇으로 옮기지 않음 같아서 그 맛이 남아 있고 냄새가 변하지 아니하였도다 12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술을 옮겨 담는 사람을 보낼 것이라 그들이 기울여서 그 그릇을 비게 하고 그 병들을 부수리니 13이스라엘 집이 벧엘을 의뢰하므로 수치를 당한 것 같이 모압이 그모스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리로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