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7장 5-6절
5 사도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하니
6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
믿음이 이긴다. 믿음은 더 크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이다. 제자들은 믿음을 더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제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믿음, 더 큰 믿음이 아니었다. 작더라도 참된 믿음이었다. 작은 자를 실족시킨 것은 그들의 믿음이 적어서가 아니었다. 작은 자를 용서하지 못한 것은 그들의 믿음이 크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그 믿음이 참되지 않아서였다.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참된 믿음이라면 뽕나무가 뽑혀 바다에 심기라 하여도 이루어졌을 것이다. 내 믿음의 크기보다 더 큰 능력은 내가 믿은 하나님의 크기에 있기 때문이다.
참된 믿음은 겸손으로 드러난다. 온종일 밭을 갈고 양을 친 종이라도 곧 주인의 상에 앉아 먹고 마실 수 없다. 도리어 주인의 먹을 것을 준비하고 식사 중에 시중들고 그 후에야 먹고 마신다. 종은 주인이 그 수고에 감사하지 않아도 서운해하지 않는다. 그는 도리어 “무익한 종입니다. 마땅히 우리가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이렇게 말한다. 이것이 우리에게 크고 놀라운 은혜를 주신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대한 마땅한 태도이다. 이것이 참된 믿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