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1장 35-38절

35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36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37 예수께서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

38 모든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더라

왕이 도시에 머물면, 그 도시는 왕의 도시가 된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성도에겐 좋은 소식이다. ‘이날은 온 지구상에 모든 사람에게 임할 것’(35절)이라고 말씀하신다. 이날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에 모든 고난을 피하고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사람은 있다. ‘항상 기도하며 깨어있는 사람’(36절) 이다. 이들은 누구인가? 앞선 본문에서 말한 징조를 보고 결말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징조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가까워졌음을 아는 사람은 그때를 준비하기 위해 기도한다. 

신랑을 기다리며 기름을 넉넉히 준비한 지혜로운 다섯 명의 처녀와 같다(마 25:4). 한밤중에 신랑이 온다는 소리에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어리석은 처녀들은 당황하며 분주하다. 하지만 기름을 넉넉히 준비한 지혜로운 처녀들은 여유롭게 신랑을 맞이한다. 

결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기도로 준비하는 지혜가 있다. 하나님 나라를 기도하며 준비하는 깨어있는 사람은 오늘을 여유롭게 누릴 수 있다. 

주님께서 모든 말씀을 마치시고 복음을 전하신 후, 감람원에서 휴식하셨다.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앞둔 모습이라고 하기엔 여유롭다. 사명과 휴식을 모두 감당하시는 모습이다. 분주하거나 두려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이 모습이 바로 모든 결말을 아는 사람의 모습이다. 결말을 위해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며, 세상이 주는 공포에도 여유롭게 반응하는 모습. 이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모습이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 나라가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징조를 보아야 한다. 더불어 두려움 없이 깨어 기도하는 여유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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