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존 파이퍼 목사님의 글을 나눕니다. 귀한 은혜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 그리하면 내가 마땅히 할 말로써 이 비밀을 나타내리라”(골 4:2-4).
  
본문은 기도에 대한 다섯 가지 지침을 준다.
  
첫째, 기도를 계속해야 한다. 흔히 우리가 특별기도 주간에만 드러내는 성실한 기도의 자세를 평소에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인내하는 기도에는 강력한 힘이 있는데, 가령 예수님이 이야기하신 ‘간청하는 벗’(눅 11:5-8)이라든가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누가복음 18:1-8)로 말씀하신 내용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인내는 참된 성도의 삶을 검증하는 최고의 테스트이다. 나는 성도 가운데 60년, 70년, 혹은 80년을 인내함으로 기도해 온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이들이 많은 교회는 얼마나 복된가!
  
둘째, 기도에 깨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아마도 바울은 이 지침을 겟세마네에서 일어난 일을 통해 배웠을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하도록 요청했지만 그들은 잠들고 말았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네가 한 시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막 14:37)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기도할 때 깨어 있어야 한다. 즉 마음이 산만하게 흐트러져 이런저런 생각으로 방황하지 않아야 하며, 헛되이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중언부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진부하고 의미 없는 표현들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편협하고 이기적인 욕망으로 기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 무엇이 선한지에 대해서도 깨어 있어야 한다. 특별히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기도에 관한 가르침들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분명히 우리 안에 기도에 대한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돕지 않으시면, 우리가 스스로 기도하는 일은 가능하지 않다. 그러나 그렇게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깨어 있을 때 경험하게 된다.
  
셋째, 감사함으로 기도해야 한다. 나는 내가 기도하는 성도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역사하심으로써 그 사람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들을 때마다 놀라곤 한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는 나로 하여금 더욱 감사함으로 기도에 매진하게 만든다. 이처럼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도를 통해 우리가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함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넷째, 말씀의 문이 열리도록 기도해야 한다. 이에 대해 우리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기도할 수 있다. 먼저는 매주일 마음의 문이 열린 자들이 교회 안에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주중에 우리가 복음을 나눌 때 교회 밖에 있는 자들의 마음이 열리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행 16:14)라고 말씀하시는 역사가 우리의 기도를 통해 주일에도 주중에도 일어나기를 소원한다.
  
다섯째, 그리스도의 비밀을 분명히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바울이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딤전 3:16)라며 감탄한 그 비밀, 곧 복음을 전하도록 우리가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일인가! 그러나 이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는 일은 개인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비밀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또한 그 비밀을 전할 때 성령의 능력이 임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리하여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렇게 기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비밀의 말씀을 전할 수 없다.
  
바로 이 다섯 가지 지침을 따라 함께 기도하며, 서로를 마음에 품도록 하자.

Similar Posts

  • 9월 8일 화요일

    창세기 41장 37-57절   37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가 이 일을 좋게 여긴지라 38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하고 39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40너는 내 집을 다스리라 내 백성이 다 네 명령에 복종하리니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내 왕좌뿐이니라 41바로가…

  • 4월 25일 주일

      빌립보서 1장 6절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바울이 말하는 ‘착한 일’이란 구원을 말한다. 즉 믿음을 주심으로 구원의 은혜를 시작하신 주님께서 마지막 날까지 온전한 구원을 이루실 것을 확신한다는 이야기다. 참 이상하고 웃기기까지 한 바울 아닌가! 자기 자신의 구원도 두려운 마음으로 최선의 순종의 삶을 통해 이루기를 원한다는,…

  • 3월 9일 화요일

      야고보서 2장 22절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야고보가 말하는 ‘그의 행함’이란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바치는 것을 말함이다. 도저히 이해가 안 가고, 말이 되지 않고, 절대로 할 수 없는 듯한 일들을 주님이 우리로 하여금 하게 하시는가? 아니다. 결코 아니다.  우리의 믿음이 연약해서다. 더욱 정확히 말하면, 우리의 신뢰와 확신이…

  • 8월 4일 금요일 (삿18 행22 렘32 시1,2)

    삿 18 장 1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단 지파는 그 때에 거주할 기업의 땅을 구하는 중이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그 때까지 기업을 분배 받지 못하였음이라 2 단 자손이 소라와 에스다올에서부터 그들의 가족 가운데 용맹스런 다섯 사람을 보내어 땅을 정탐하고 살피게 하며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땅을 살펴보라 하매 그들이 에브라임 산지에…

  • 7월 11일

    시편 112편 1-10절 1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2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3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4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 5은혜를 베풀며 꾸어 주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정의로 행하리로다 6그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억되리로다 7그는 흉한 소문을…

  • 7월 11일 화요일 (수14,15 시146,147 렘7 마21)

    수 14,15 장 1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받은 기업 곧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이 분배한 것이니라 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 주었으니 3 이는 두 지파와 반 지파의 기업은 모세가 요단 저쪽에서 주었음이요 레위 자손에게는 그들 가운데에서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One Comment

  1. 영적으로 깨어서 쉬지않고 감사하며 기도하여야 함을 재삼 깨우쳐주셔서 감사합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